13일(현지시간) 네팔 구르자히말산(7193m)에서 산사태를 만나 숨진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김창호(49) 대장 등 대원 5명의 시신이 17일 새벽 한국으로 운구된다.
아시아산악연맹은 15일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하는 방안을 알아보던 중 주네팔 한국대사관, 네팔 정부, 네팔등산협회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 16일 오후 8시50분 항공편으로 시신을 운구하기로 했다"면서 "한국에는 17일 오전 5시쯤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족과 아시아산악연맹, 한국산악회 등 관련단체 대표들이 네팔로 가 현지에서 시신을 화장한 뒤 국내로 운구해 합동 영결식을 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네팔행 항공권을 확보하는 데 차질이 생겨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을 당한 한국 산악인은 김 대장을 비롯해 유영직(51·장비 담당), 이재훈(25·식량 의료 담당) 대원, 다큐멘터리 촬영차 동행한 임일진(49) 촬영감독 등 원정대와 이들을 격려하려고 현지에서 방문한 한국산악회 정준모 이사 등이다.
이들의 시신은 14일 오전 11시30분께 사고 현장에서 전원 수습돼 인근 구르자 카니 마을로 먼저 옮겨진 뒤, 신원 확인 등 절차를 거쳤다. 이어 헬기 2대를 이용해 포카라시를 경유해 카트만두로 운구돼 네팔 국립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외교부 해외 안전지킴센터 소속 담당자 등 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이 15일 현지에 파견돼 시신 운구와 장례 절차 지원, 가족 방문 시 행정 편의 제공 등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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