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 구매, 조리, 버릴 때 쓰레기 제로가 필요
식품의 구매, 조리, 버릴 때 쓰레기 제로가 필요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0.07.30 0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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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은 장보기 전 미리 메모하여 필요한 것만 구입한다. 그리고 구매한 식품을 기초 손질하고 한 끼 분량으로 나눠 보관하면 식품이 상해서 버리는 일이 적고 요리하기에도 편리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냉장고를 주기적으로 정리하고 음식 및 식재료 제조날짜, 섭취 기한 등을 기록하는 수납 목록표를 만든다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것을 기록할 시간이 없다면 환경부에서 개발한 '우리 집 냉장고'어플을 사용하면 된다. 이 어플은 냉장고 속 식재료의 유통기한을 등록해 놓으면 알림 기능을 통해 식재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음식물 쓰레기 중 절반 이상은 유통 혹은 조리과정 중에 발생한다. 따라서 조리 시 발생하는 파 뿌리와 양파 겉껍질은 육수로, 멸치와 건새우 등의 건재료는 갈아 조미료로, 과일 껍질은 천연 방향제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남은 식재료를 활용해서 비빔밥, 볶음밥, 카레, 샐러드 등으로 이색요리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명절에 남은 음식을 이용하여 잡채피자, 송편죽, 자투리 식재료를 활용한 두부채소 동그랑땡, 비지 팬케이크, 비빔밥전을 만들어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먹을 만큼만 조리하고 조리한 음식은 감사한 마음으로 남김없이 다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기 전에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고 양파 망, 압력용기, 혹은 건조기를 이용해서 수분을 제거하면 부패와 악취는 물론 쓰레기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처치 곤란한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정부에서는 친환경 도시농업 및 음식물 쓰레기의 자원화를 위해 단체를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개인도 채소 손질 과정에서 나오는 식재료 쓰레기를 효소와 함께 15일 동안 묻으면 손쉽게 퇴비를 만들 수 있고 이를 텃밭에 사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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