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영양부족 챙기기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영양부족 챙기기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07.30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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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알레르기라면 우유뿐만 아니라 요구르트, 치즈, 버터, 아이스크림, 우유 또는 분유가 함유된제품 등을 제한하는데, 이는 성장이 어린이의 경우 칼슘이 부족할 수 있다. 

따라서 우유를 대체 할 수 있는 두유 등의 칼슘음료나 두부, 마른 멸치, 해조류 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유 100ml에는 약 100mg의 칼슘이 들어있으며, 두부 70g, 마른 멸치 10g정도로 대체하여 섭취하면 된다. 다만 두부나 해조류 같은 식물성 식품은 칼슘이 풍부하지만 흡수율이 낮기 때문에 충분한 칼슘공급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별도로 칼슘제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우유에 알레르기를 보이는 아이의 경우, 완전 가수분해 조제유나 아미노산 조제유로 대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우유 알레르기는 주로 우유 중의 락트알부민과 카제인 등의 단백질에 의해 유발되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 단백질이 분해되어 알레르기 반응이 적게 일어나도록 만드는 것이다.

생선 알레르기는 생선의 단백질에 의해 나타는데 생선을 제한하는 경우에는 비타민D가 부족하기 쉬우므로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도록 한다.

그린랜드의 에스키모인의 경우 아토피 질환이 흔하지 않다고 하는데, 이는 에스키모인이 평소 EPA와 DHA등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어류를 충분히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서 EPA와 DHA등 오메가3지방산의 섭취가 낮은 반면에 포화지방산과 오메가6지방산의 섭취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화지방산이나 오메가6지방산은 혈액의 유동성을 감소시켜 피부와 모세혈관으로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하여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로부터 식품 알레르기가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흔한편인데, 실제 알레르기로 진단되는 경우는 별로 많지 않다고 한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에 근거해야 한다.

고기를 전부 제한하는 경우에는 고기 속에 함유된 철분 섭취량과 흡수량이 낮아지기 때문에 빈혈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비교적 철분이 풍부한 계란, 생선, 두부, 해조류 등으로 대체하여 섭취하도록 하며, 식품으로 섭취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철분제로 보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먹을 수 있는 다른 과일이나 채소로 필요한 비타민, 미네랄 등 미량 원소, 식이섬유 등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과일이나 채소는 가열할 경우 항원성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생채소나 생과일에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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