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산업 생산·소비·투자 동반 상승...작년 12월 이후 6개월 만
6월 산업 생산·소비·투자 동반 상승...작년 12월 이후 6개월 만
  • 강수련 기자
  • 승인 2020.07.3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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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계청
(통계청 제공)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국내 생산,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 주요 3대 지표가 일제히 올랐다. 3대 지표가 모두 증가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06.9로 전월보다 4.2% 증가했다. 

전 산업 생산지수는 2019년 9월(-0.2%)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감소세로 돌아선 뒤 6개월 만에 반등했다.

광공업 생산이 7.2% 증가하며 전 산업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다. 2009년 2월(7.3%) 이후 11년4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특히 자동차(22.9%)와 반도체(3.8%)의 증가 폭이 컸다. 수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가장 컸고, 코로나19로 5월 수출이 급감했던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듯 자동차와 반도체가 살아나면서 제조업 생산도 7.4%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수출 출하가 9.8% 증가해 1987년 9월(19.2%)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2.2% 늘었다. 교육(5.4%), 금융·보험(2.8%), 운수·창고(2.8%), 도소매(2.2%), 전문·과학·기술(5.5%), 부동산(6.3%) 등 업종에서 선전했다.

소비 상황을 나타내는 소매 판매액은 2.4% 올랐다. 지난 4월(5.3%) 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뒤 5월(4.5%)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승용차 등 내구재(4.1%), 의복 등 준내구재(4.7%), 화장품 등 비내구재(0.4%) 판매 모두 증가했다.

설비 투자의 경우에는 5.4% 늘었다. 자동차 등 운송 장비(7.2%), 정밀 기기 등 기계류(4.7%)의 증가 폭이 컸다. 

현재 경기 국면과 향후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 지수 순환 변동치'와 '선행 지수 순환 변동치'는 각각 전월 대비 0.2포인트, 0.4포인트 올라 5개월 만에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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