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려면 혈관이 건강해야 한다
장수하려면 혈관이 건강해야 한다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8.03 0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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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은 말 그대로 피가 흐르는 관이다. 피에는 각종 영양소와 산소 등 인체에 꼭 필요한 요소들이 담겨있으며 이를 필요로 하는 인체 곳곳으로 옮겨주는 운반체의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몸속에서 피가 막힘없이 잘 돌아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그러나 노화, 질병, 식생활, 흡연 등의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된다. 이럴 경우 인체는 신호를 보내게 되고 심한 경우 생명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혈관의 관리는 자신의 생명관리라고 할만큼 중요하다. 

혈관질환 중 동맥 혈관 협착 또는 폐색에 의해 혈액 공급이 잘 안되어 나타나는 증상을 통틀어서 동맥허혈증상이라고 한다. 이러한 증상을 해결하려면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 주면 된다. 실제 의료계에서는 수술적 치료로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혈관성형술 또는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주는 우회술식이 있으며, 풍선기구를 이용하거나 스텐트라는 그물망을 혈관에 삽입하여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중재 시술 등이 있다. 

또한 혈관확장제, 항혈소판제 등의 약제를 사용하여 혈류의 흐름을 원활히 해주고 혈액이 응고되는 현상을 막기도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내는 줄기세포 치료법이 연구되어 제한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혈관에 이상이 생겨 치료하는 것은 이처럼 다양하면서도 전문적 지식이 필수이다. 그러나 자가 진단 및 자가 약 처방에 의해 불필요한 약제를 정기 복용하면서 시간을 끌다가 치료시기를 놓친 환자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하지의 동맥이 막히는 경우 전문병원에서 조기에 진찰을 하게 되면 하지 동맥 뿐만 아니라 전신의 혈관 특히 심장 및 뇌혈관계 및 대동맥 등에 대한 전반적인 검진을 통해 현재 유발된 증상뿐만 아니라 향후 위험성이 있는 혈관 질환까지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가 있다. 

혈관강화제나 혈액순환 개선제 등의 비특이적인 약물에 의해 증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로 무작정 장기간 자가 치료를 하다가 증상이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우리 주변에 예상외로 많다. 허혈 증상을 유발할 정도의 동맥혈관 폐색 혹은 협착증의 경우 이러한 약제로 증상의 완화를 기대할 수는 없다. 더군다나 신경통 혹은 근육통으로 환자 자신이 생각하여 뜸을 뜨는 치료를 하여 피부에 상처를 유발하는 경우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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