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증상이 없는 녹내장
뚜렷한 증상이 없는 녹내장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0.08.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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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질환 환자들은 대부분 눈이 침침해지거나. 글자가 희미하게 퍼져 보이고, 시력 감퇴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등 어떤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녹내장의 경우는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고, 시력도 좋은 경유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시신경 검진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녹내장이라고 하면 시력 저하, 안구통,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 안압이 높은 폐쇄각녹내장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녹내장의 한 종류일 뿐이다.

정상안압녹내장은 비가역적으로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지만,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 없이 질환이 징행되기 때문에 진단 당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훨씬 많고, 매우 진행된 경우에 시야가 좁아지거나, 시력이 저하된 것을 느끼게 된다.

정상안압녹내장으로인한 시신경 손상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은 없다. 현재의 치료 목적은 시신경이 손상되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안약을 사용하는 약물치료를 시작하고, 경우에 따라서 추가적인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치료를 꾸준히 받는다고 해도 녹내장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을 완전히 멈추게할 수 없고, 많이 진행된 일부의 녹내장 환자들은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된다.

녹내장 치료에 있어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경과관찰하는 것이 필수이다. 고령, 당뇨 등의 위험인자가 있다면 정기적인 안저 검사 등 안과 검진을 해야 한다.

녹내장은 가족 구성원 중 녹내장 환자가 있다고 하여 무조건 발병하는 유전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진단되거나, 나이에 비해 많이 진행된 녹내장 환자라면 유전적 요인이 있지 않은지 의심해 볼 수 있다.

가족력이 있고 다른 녹내장 위험 인자가 없다고 하더라도 시신경 검사를 받아서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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