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전후의 심각한 상태 월경전불쾌장애
월경 전후의 심각한 상태 월경전불쾌장애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0.08.06 0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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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 전에 호르몬 변화로 신체적, 정서적 불편함이 나타나는 월경전증후군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비교적 잘 되어 있다.

하지만 월경전불쾌장애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신의학과에서는 공식적으로 월경전불쾌장애가 월경전증후군의 심각한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월경전증후군은 생활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조절할 수 있지만, 월경전불쾌장애는 치료가 꼭 필요한 질환이다.

특히 월경전불쾌장애는 자살 충동이나 시도 등 위험한 상황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반드시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 1980년대부터 월경전증후군을 겪고 있는 여성 가운데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관련 연구가 진행되었다.

월경이 있는 여성 중 12개월 동안 월경전불쾌장애를 경험하는 유병률은 1.8%에서 5.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월경전증후군의 경우 월경하는 여성의 40%까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이에 비하면 적은 유병률이라 할 수 있으나, 마땅히 치료받아야 할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상당수에 달하는 실정이다.

대다수 여성들이 월경전증후군과 월경전불쾌장애를 구분하지 못한 채 늘 겪는 일이니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생각하면서 아무런 조치없이 지낸다.

직장인의 경우 직장 생활이 힘들고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면 월경전불쾌장애를 의심해 보는 게 좋다. 가정주부의 경우 살림이나 육아에 차질이 생길 정도라면 월경전불쾌장애를 의심해 보는 게 좋다. 질환으로 인해 내 본래 역할을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면 치료 대상이다.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는 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가 주로 사용된다. 이는 미국의 산부인과학회에서도 초기 증상 치료를 위해 권장하고 있는 약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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