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문희' 나문희 "코믹한데 스릴있다"…트랙터 액션도 예고
'오!문희' 나문희 "코믹한데 스릴있다"…트랙터 액션도 예고
  • 뉴시스
  • 승인 2020.08.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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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2일 개봉
배우 나문희가 5일 열린 영화 '오!문희'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배우 나문희가 5일 열린 영화 '오!문희'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다음달 개봉하는 영화 '오!문희'의 나문희가 극 중 역할을 위해 직접 트랙터를 몰고 남편 바지를 입었다고 밝혔다.

나문희는 5일 열린 '오!문희'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은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을 맡은 정세교 감독과 나문희, 이희준이 참석했다.

나문희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술술 한 호흡에 읽혔다"며 "가족적이고 코믹한데 굉장히 스릴이 있었다. 그 세 가지를 합쳐 연기를 잘해낼 수 있을까 생각했고, 가슴이 뛰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오!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와 물불 안가리는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문희' 역의 나문희와 '두원' 역의 이희준이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나문희는 "'문희'는 기억력이 깜빡깜빡하지만 통찰력이 뛰어난 면이 있다. 양면을 가진 할머니"라며 "작품이 굉장히 솔직하다. 작가가 우리말을 많이 사용해 담백하다. 남녀노소 모두 유쾌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극 중에서 나문희는 트랙터를 직접 운전한다. 이를 위해 한 달 전부터 배웠다고 했다. 또 실제 가족들의 의상을 극 중에서 입고, 커다란 고목나무 위에 올라가고 와이어 액션도 선보인다.

나문희는 "제 의상은 본래 잘 입는다. 제 것도 입고 친정 엄마 것도 섞어서 입는데, 이번에는 남편 바지를 많이 입었다"며 "극 중 캐릭터가 옷을 사러 다닐 것 같지 않기에 아들 '두원'의 바지라고 생각하고 입었다"고 설명했다.

5일 열린 영화 '오!문희' 온라인 제작보고회. (왼쪽부터)나문희, 이희준, 정세교 감독.(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5일 열린 영화 '오!문희' 온라인 제작보고회. (왼쪽부터)나문희, 이희준, 정세교 감독.(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이희준은 "트랙터가 그렇게 크고 무서운지 몰랐다. 그런데 운전을 직접 하셨다"며 "차 액션도 있다. 선생님이 트랙터로 다른 차를 뒤집는다"고 강조했다.

나문희와 이희준의 캐스팅에 정세교 감독은 "환상적"이라고 극찬했다.

정 감독은 "두 배우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문희' 역할은 나문희 선생님이 꼭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선생님의 출연 결정 소식을 듣고 혼자 방에서 소리를 질렀다. 이희준씨는 워낙 리얼리티 연기를 하는 분이어서 '두원' 역에 적합하다고 생각해 제작사에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영화 제목도 눈길을 끈다. 정 감독은 "충청도 사투리로 어머니라는 뜻이 내포돼 있다. 어머니, 오문희"라며 "처음에 나문희 선생님이 본인 이름과 같은 제목이라서 바꿨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이후 승낙해주셨다"고 말했다.

이희준도 "개봉을 하면서 지은 게 아니라 본래부터 '오!문희' 제목이었다"며 "나문희 선생님을 염두에 두고 써서 제목이 오!문희였다"고 전했다. 이에 나문희는 "(처음 제목을 듣고)너무 황송해서 이래도 되나 생각했다"고 쑥스러워했다.

'오!문희'는 다음달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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