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미국인 콜린 모리카와(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모리카와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를 쳐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친 모리카와는 2위 폴 케이시(잉글랜드), 더스틴 존슨(미국)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이다.
PGA 투어 2년차인 모리카와는 22경기 연속 예선을 통과할 정도로 기복이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모리카와는 개인 통산 3승과 함께 우승상금으로 무려 198만달러(한화 약 23억5000만원)를 받는다.
이글샷이 결정적이었다. 모리카와는 16번홀(파4)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린 후 이글을 잡아내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렸다.
폴 케이시와 더스틴 존슨은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 김시우(25)가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김시우는 마지막 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7언더파 273타를 기록, 공동 13위에 올랐다.
마지막 날 6타를 줄인 안병훈(29)은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공동 22위로 뛰어 올랐다.
강성훈(33)은 10오버파 290타로 최하위인 79위에 머물렀다.
대회 3연패를 노렸던 브룩스 켑카(미국)는 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로 공동 29위에 그쳤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언더파 279타로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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