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 일상처럼 일상을 한복처럼
한복을 일상처럼 일상을 한복처럼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8.10.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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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까지 대한민국 곳곳이 아름다운 한복으로 가득해질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가 기획한 한복문화주간은 특별한 시간과 장소에서만 누리는 한복이 아닌 한복을 일상처럼 일상을 한복처럼입을 수 있게 하려고 준비된 행사다.

지난 15일 오후 7시 전주 경기전 광장에서 열린 ‘2018 한복문화주간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 열 군데 지역(서울, 부산, 대구, 대전, 양평, 춘천, 청주, 증평, 전주, 순천)에서 한복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 교육, 공연 등의 행사가 열린다.

17일에는 서울, 부산, 전주, 순천에서 외국인 한복 플래시몹이, 같은 날 서울 운현궁에서는 전통혼례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18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한복 융·복합 콘텐츠 영상이 상영되며 부산 해운대 한복클럽 모모한은 광복로에서 거리 한복패션쇼를 개최한다. 대구에서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한복 런웨이로 한복의 숨은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가을 여행주간과 연계해 1020()21() 인천에서는 인천올드타운 한복체험이, 충남 논산·부여·천안에서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주인공, 독립운동가 되어보기 한복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한복 소매업계 역시 힘을 보탰다. 지역 한복 및 혼수 전문시장인 서울 광장시장 2백 개 업체, 부산진시장 36 개 업체 등이 한복문화주간 동안 한복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 및 기념품을 제공한다.

부산진시장을 방문한 김정희(61세 여) 씨는 딸이 결혼하게 되어서 미리 한복을 보러 왔다. 가격도 저렴하고 질도 좋아서 만족스럽다. 원래 빌리려고 했는데, 새로운 길을 준비하는 딸에게 한복 한 벌을 꼭 사주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진시장에서 27년째 한복가게를 운영 중인 강정임() 씨는 요즘 경기가 어렵다 보니 한복을 구매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하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서 더 많은 사람이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고 많이 입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문화체육관광부 담당자는 한복문화주간을 계기로 국민이 보다 일상 가까이에서 한복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한복의 디자인 개발과 함께 지역 한복문화 발전을 위해 문체부도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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