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연봉 삭감안 내일 심의…"일방적 삭감 없다"
K리그 연봉 삭감안 내일 심의…"일방적 삭감 없다"
  • 뉴시스
  • 승인 2020.08.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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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18일 감독·주장 간담회 진행
프로축구연맹, 18일 감독·주장 간담회 진행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연맹, 18일 감독·주장 간담회 진행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연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구단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구성원들의 협력과 상생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주요 이슈인 연봉 삭감과 관련한 입장을 명확히 정리했다.

연맹은 18일 서울시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2020년 제1차 K리그 감독·주장간담회를 열고, '선수-구단 상생을 위한 코로나19 고통분담 권고안'에 대한 설명과 의견수렴 절차를 가졌다.

연맹과 구단들은 지난달부터 대표자 회의를 거쳐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선수단 연봉의 일부 금액을 조정하는 권고적 성격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K리그 전체 선수들 중 기본급이 3600만원을 넘는 약 64%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며 구단과 선수가 상호 합의 하에 전체 기본급 중 3600만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4개월분 급여의 10%를 하향조정하는 계약 변경'이 권고안의 주요 내용이다.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성격이다. 하지만 일방통행은 없다는 게 연맹의 입장이다.

연맹은 "권고안은 어디까지나 선수들에 대한 제안의 성격이다. 선수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구단이 일방적으로 연봉을 하향조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 권고안이 구단의 재정적 손실을 선수 연봉으로 보전하려는 목적이 아닌 리그 구성원의 협력과 상생 취지에서 마련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로나19 고통분담 권고안'은 19일 이사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이날 연맹은 'K리그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의 세부 내용을 설명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해외 리그 사례를 소개하며 선수단의 방역지침 준수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부정행위 예방정책 ▲K리그 생명나눔캠페인 및 경기력 향상 캠페인(한발 더 캠페인) ▲연맹 기술위원회의 경기분석영상 공유 등 이번 시즌 K리그의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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