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벤투호-김학범호 스페셜매치, 무관중 개최 추진
9월 벤투호-김학범호 스페셜매치, 무관중 개최 추진
  • 뉴시스
  • 승인 2020.08.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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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추이 보고 정부 지침 따라야…이달 말 최종 결정"
벤투호-김학범호 9월 두차례 대결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호-김학범호 9월 두차례 대결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스페셜 매치가 무관중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유관중 개최 계획에서 선회했다.

18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의 스페셜 매치가 다음 달 예정된 가운데 무관중 경기로 가닥을 잡았다.

당초 경기장 전체 수용 규모의 일정 비율을 정해 관중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해 무관중으로 선회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246명으로 2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최근 닷새 동안 1000명에 육박해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협회는 정부의 방역 지침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라는 가정아래 준비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1단계에선 일부 관중이 입장할 수 있지만 2단계에선 입장할 수 없다.

협회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19 추이와 정부 지침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일단 현 상황에선 2단계라고 보고 준비할 계획이다"며 "이달 말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다"고 했다.

스페셜 매치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두 차례 열릴 예정이다. 서울·경기 지역의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향후 사태가 더 심각해져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경기를 취소해야 한다. 3단계에선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스포츠 개최가 불가능하다.

벤투호는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소집훈련을 하지 못했다. 매주 코칭스태프가 흩어져 K리그 경기를 관전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김학범호 역시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 이후 모이지 못했다. 도쿄올림픽이 내년 7월로 연기돼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선수들을 면밀히 살필 수 있는 기회다.

해외파는 소집하지 않는다.

앞서 전한진 협회 사무총장은 "9월 A매치 기간 활용에 대한 검토가 내부적으로 다양하게 이뤄졌다"며 "각 대표팀의 전력 점검은 물론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스포츠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바라며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경기를 기획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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