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보다 더 무서운 여름철 감기, 냉방병
더위보다 더 무서운 여름철 감기, 냉방병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0.08.2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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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이란 더운 여름철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냉방이 지속될 경우 가벼운 감기, 몸살, 권태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냉방병이란 어떤 질병을 가리키는 용어라기보다는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여러 질환군을 총칭하는 증후군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외부 기온에 순응하며 적응하는데 약 1~2주 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여름철 실외의 높은 기온에 비해 에어컨이 켜진 실내 온도가 너무 낮아 몸이 실내외 온도 차이에 잘 적응하지 못하게 된다. 그로 인해 몸의 자율신경계 탓에 기침, 콧물 등과 같은 감기와 유사한 증상도 나타난다.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가 세균들로 오염되어서 이 세균들이 냉방기를 통해서 빌딩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 세균을 '레지오넬라'라고 하며, 일종의 감염성 질환이다. 이 균은 냉방기 내에서 잘 서식하고, 같은 냉방기를 사용하는 건물 전체에 퍼지며 특히 허약자나 면역 기능이 약화된 사람에게 주로 감염된다. 

감염이 되면 감기에 걸리거나 몸이 체온을 조절하면서 두통이나 복통이 생기기도 한다. 이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방기의 청결유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정기적인 냉방기 점검과 필터 청소가 필수적이다. 에어컨 바람을 바로 쐬지 않도록 하며 규칙적으로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냉방병의 흔한 증상으로는 감기와 비슷하며 두통,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이 있다. 몸이 나른하고 쉽게 피로해지며 두통이 있고, 손발이 붓거나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소화가 잘 안되거나 하복부에 불쾌감이 느껴지고 설사를 동반하는 위장 장애도 나타날 수 있다. 

실내 환경을 개선하고 감기가 호전되면 냉방병의 증상은 대부분 좋아진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여 일상생활이 불편할 경우라면 각각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약물치료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혈액순환을 위해 맨손 체조나 가벼운 근육 운동을 수시로 하는 것이 좋다. 매일 가벼운 운동을 하며 적당히 땀을 흘리는 것이 좋다.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방병은 우리 몸이 허약할 때 쉽게 걸리게 되므로 여름에도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로 몸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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