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노령층이 더 주의해야 할 호흡기 질환
코로나 시대, 노령층이 더 주의해야 할 호흡기 질환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8.24 0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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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면역 기능이 떨아져 있는 노인에게 더 치명적을 수 있으며, 감염 시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 통계를 실펴보면 전체 사망자 중 70대 이상이 78.3%를 차지했다.

코로나19는 호흡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체내로 침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염되면 폐에 가장 먼저 염증이 생긴다. 그러나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는 노인에게는 열이나 기침과 같은 전형적인 호흡기 증상보다는 식욕부진, 호흡곤란, 정신혼미 등의 비특이 적인 증상이 더 흔하게 나타날 수 있어 관찰 시 주의가 필요하다.

기저질환으로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확장증, 폐섬유화증, 폐암 등의 호흡기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코로나19 감염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

폐와 기관지 내에 만성 염증이 있는 경우, 면역 기능이 떨어지고 호흡이 원활하지 않아 기침, 가래 등 물리적으로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데,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호흡기 급성 악화가 더 빠르게 유발되어 호흡부전까지 이를 수 있다.

노인들이 지켜야 할 건강관리 수칙은 손을 자주 씻는다. 특히 코를 풀거나 기침을 했을 때, 공공 장소를 방문하고 돌아온 경우에는 비눗물로 최소 2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비누가 없는 경우 60% 이상 농도의 알코올 소독제를 사용해도 된다.

얼굴, 코, 눈을 손으로 만지지않도록 노력한다. 외출을 삼가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특히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폐된 장소를 피하도록 한다.

꼭 외출을 해야 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가급적 집에서 생활하되 간단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 그리고 채광으로 건강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만성질환으로 복용 중이던 약물이 떨어진 경우, 임의로 약을 중단하지 말고 건강한 보호자에게 대리처방을 받을 수 있는지  해당 병의원과 상의한다.

호흡기 질환이 있는 노인의 경우 본래의 복용하던 호흡기 약을 잘 유지하도록 한다. 발열, 근육통, 피곤함, 호흡곤란이 나타날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내원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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