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유행하는 유행성 각결막염 주의
여름철 유행하는 유행성 각결막염 주의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08.24 0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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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가장 바깥부분인 흰자위에 있는 투명한 막을 결막이라 하고 검은 동자에 해당하는 부분을 각막이라고 하는데, 눈의 표면인 이 두 곳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각막염, 결막염이라고 한다.

각막염에 노출되면 눈이 충혈되며, 이물감과 가려움증을 느낄 수 있고, 눈을 비비게 되며 각막에 상처가 난다. 그러면 눈물 흘림, 눈부심이 나타나고, 염증을 일으켜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여름철 유행하는 눈병은 대부분 바이러스 결막염인데, 대표적으로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각결막염, '아폴로눈병'이라고 불리는 엔테로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출혈성 결막염 등이 있다.

여름철 뜨거운 날씨와 더불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나 수영장 등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쉽게 전염되어 발생하게 된다.

유행성 각결막염의 증상은 초기에는 눈의 충혈과 눈물이 많이 나고, 모래알이 들어간 것 같은 통증이 심하고 눈꼽, 눈꺼풀이 붓는 부종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눈에 하얀 막 같은 것이 끼거나 피눈물이 나오기도 하고, 어린이가 걸리면 고열과 감기증상, 인후통 등의 전신증상을 동반하게 되거나 귀밑 임파선이 부어 멍울이 만져지기도 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약 2~3주 동안 점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다 회복되는데, 어린이나 면역이 약한 사람은 눈병을 더 심하게 앓고, 각막 표면에 혼탁이 남기도 하는데, 이로 이해 시력이 나빠질 수도 있다.

각결막염은 가족 중에 환자가 발생하면 환자가 만진 수건, 문 손잡이 등의 접촉으로도 쉽게 감염이 될 만큼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 사람이 많이 모이는 밀집되고, 오염된 곳, 수영장 등에서는 바이러스의 증식이 잘 되어 바이러스에 노출된다. 또한 환자가 만진 물건이나 접촉을 통해서 옮는 경우가 많아 매우 조심해야 한다.

현재까지 원인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다. 다 나을 때까지 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2차 세균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 점안약을 사용하거나 염증을 줄이기 위한소염제 등을 쓰면서 안과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삼가하고 외출에서 돌아오면 자주 손을 씻는 등 위생관리에 힘써야 한다. 주위에 환자가 발생하면 수건과 세면도구 등을 따로 사용하고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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