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약자와의 동행위' 출범…여성·노인·소수자도 보듬는다
통합 '약자와의 동행위' 출범…여성·노인·소수자도 보듬는다
  • 뉴시스
  • 승인 2020.08.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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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 직속 기구…정강정책 10대 정책에도 포함
"사회적 약자들 부르는 곳 어디든 달려가 입법 연계"

박미영 기자 = 미래통합당이 24일 '약자와의 동행위원회'를 출범했다.

통합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약자위원회 구성을 의결하고 위원장에 김미애 의원을 임명했다.

약자위원회는 비상대책위원장 직속 기구로, 향후 여성·노인 등 취약계층과 소수자 등을 향한 외연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약자와의 동행'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온 혁신 슬로건이다. 지난 13일 공개된 새 정강정책의 10대 정책에도 포함됐다.

약자위원회는 출범 전부터 더불어민주당의 '을지로(乙을 지키는길)위원회'와 비견됐다. 통합당은 경제적 약자 외에도 여성·노인·장애인·소수자 등을 위한 더 포괄적이고 차별화된 정책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부자·기득권을 대변하는 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약자위원회는 소외된 약자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현안 발생시 당에서 즉각 대응하기 위해 비대위 산하에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적 갑을 관계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약자들이 부르는 곳에 달려가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당은 이를 위해 현장 확인시스템을 개선해 현장의 목소리가 입법으로 연계되도록 할 방침이다.

비대위는 전현직 의원들을 대상으로 위원회 참여 신청을 받아 현역 의원 30명 이상이 희망했다. 원외 인사와 전문가까지 합하면 50명 선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약자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이들을 위한 정책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전날 긴급회의로 확대 출범을 알린 '코로나19대책특위' 위원장에 신상진 의원을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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