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떨어진 아이, 소아두부외상 주의
침대에서 떨어진 아이, 소아두부외상 주의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0.08.27 0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침대 등에서 아이가 떨어지는 낙상이 소아 두부 외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 절반 정도가 가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남자아이들에게 좀 더 자주 나타난다. 

소아는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머리가 커 낙상 시 두부 외상의 비율이 높다. 두개골 골절은 꼭 충격을 받은 부위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힘이 분산되는 다른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가 외상을 입은 뒤 경련하는 경우나 자꾸만 자려고 하는 경우, 심한 두통 및 구토 증세를 보이는 경우 바로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별 문제 없어 보이더라도 드물게 지연성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아이가 머리 통증을 호소하거나, 별 이유 없이 구역이나 구토가 있다면 역시 응급실로 데려가야 한다. 

두부 손상 및 의식 소실이 5분 이상 이었던 경우나 졸림 증상을 보일 경우, 3회 이상 구토를 한 경우, 고속 충돌에 위한 사고나 3m이상 높이에서 낙상이 있는 경우, 기억상실이 5분 이상 있었던 경우 중 2가지 이상의 원인이 있는 경우는 CT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CT 검사 상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보이지 않는 뇌 손상이 있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아이가 기분 장애 등 신경정신과적 문제도 일부 호소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하여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갑작스런 낙상으로 인한 소아두부외상은 조금만 알아두고 대비하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늦어져 후회하는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