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유턴 '이청용 vs 기성용' 첫 대결 성사될까
K리그 유턴 '이청용 vs 기성용' 첫 대결 성사될까
  • 뉴시스
  • 승인 2020.08.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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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울, 30일 18라운드
울산 현대 이청용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 이청용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올해 국내로 복귀한 이청용(울산)과 기성용(서울)이 K리그 무대에서 역사적인 첫 대결을 펼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울산 현대와 FC서울이 오는 30일 오후 5시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를 갖는다.

관전 포인트는 이청용과 기성용의 대결 여부다. 국가대표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던 둘은 지난해까지 유럽 무대에서 뛰다가 올해 나란히 K리그에 돌아왔다.

이청용과 기성용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 유니폼을 입고 '쌍용'으로 불리며 서울의 중심에서 뛰었다.

2009년에 이청용은 잉글랜드의 볼턴 원더러스, 기성용은 스코틀랜드의 셀틱FC로 이적했다. 약속이나 한 듯 11년 만에 복귀한 것이다.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각각 크리스털 팰리스(이청용)와 스완지 시티(기성용) 소속으로 대결을 펼친 적은 있지만 K리그에서는 없다.

올해 3월 울산에 입단한 이청용은 6월20일 서울과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다. 14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7월 여름 이적시장에서 돌아온 기성용은 아직 복귀전을 치르지 않았다. 부상에서 회복해 꾸준히 몸을 만들고 있다.

기성용이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7.22.
기성용이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7.22.

김호영 서울 감독대행은 이달 초 기성용의 복귀 시점에 대해 "확답하기 어렵지만 훈련을 같이 하고 있다. 기성용에게 '도움이 되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때 나오라'고 했다"며 "100% 헌신할 수 있을 때 와야 한다. 섣불리 나와서 부상이 재발하면 올 시즌에 나오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승점 20)은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의 상승세를 그리며 6위로 올라섰다. 기성용 복귀로 탄력을 기대할 수 있고, 기성용 입장에서도 복귀 부담을 덜고 나설 수 있는 시점으로 보인다.

선두 울산(승점 42)은 최근 공식 10경기(K리그8경기·FA컵 2경기)에서 9승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난 8일 수원 삼성과 비기면서 2위 전북 현대(승점 41)에 추격의 빌미를 줬지만 이후 2연승을 기록했다.

최근 상대전적에서는 울산이 압도적 우위다. 세 시즌 동안 패하지 않았다. 2018년 4월14일 1-0 승리를 시작으로 8경기에서 6승2무를 거두고 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더운 날씨에 매 경기 쉽지 않지만 선수들이 고생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도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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