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이청용 "(기)성용이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
솔직한 이청용 "(기)성용이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
  • 뉴시스
  • 승인 2020.08.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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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울, 30일 K리그1 18라운드 맞대결
기성용, 이청용 상대로 서울 복귀전 치를지 관심
울산 현대 이청용이 '쌍용 더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공=울산 현대)
울산 현대 이청용이 '쌍용 더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공=울산 현대)

'쌍용 더비' 성사 여부로 관심을 끄는 프로축구 울산 현대와 FC서울의 주말 맞대결을 앞두고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절친' 기성용과 만나고 싶지 않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울산은 오는 30일 오후 5시30분 홈구장인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42점(13승3무1패)으로 2위 전북 현대(승점41)에 1점 앞선 울산은 서울전에서 9경기 무패행진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에선 과거 서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쌍용'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사다.

2004년 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이청용은 2009년 잉글랜드 볼턴 원더러스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 보훔(독일)을 거쳐 지난 3월 울산과 계약하고 K리그로 복귀했다.

서울에서 이청용과 한솥밥을 먹었던 기성용도 유럽 생활을 마치고 지난달 서울 유니폼을 입고 11년 만에 국내로 돌아왔다. 하지만 아직 K리그 복귀전은 치르지 않았다.

이청용은 27일 울산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서울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친정팀을 상대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청용은 "서울을 상대하는 경기를 상상해 보진 않았는데, 이번 주말에 뛰게 되면 뜻깊을 것 같다. 무엇보다 서울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껄끄러운 상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 이청용과 김도훈 감독. (제공=울산 현대)
프로축구 울산 현대 이청용과 김도훈 감독. (제공=울산 현대)

기성용과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선 "(기)성용이와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 친구로서 하루빨리 건강하게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기)성용이가 아직 100%는 아닌 것 같은데, 조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적어도 이번 주까진 경기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솔직히 (기)성용이와 만나고 싶지 않다"라며 웃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쌍용 더비'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팬들을 위해서 이런 경기들이 이뤄져야 한다. 슈퍼매치와 동해안더비보다 더 비중있는 경기다. 기성용이 아직 몸이 완전하지 않은 거로 안다. 가능하면 서로 좋은 컨디션으로 만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청용은 마지막으로 "(기)성용이와 나만의 싸움이 아니라 팀 간의 대결이다. 너무 둘만 주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울엔 좋은 선수가 많다"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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