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암이라고 얕보면 안 돼요, 갑상선암
착한 암이라고 얕보면 안 돼요, 갑상선암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08.3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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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은 갑상연골의 아래쪽, 공기가 폐로 전달되는 통로인 기도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이다. 

신체의 대사작용에 관여하는 내분비기관으로서 호르몬을 생성, 분비해 대사 균형을 유지하는 신체의 발전소 역할을 한다. 갑상선에 종양이 생긴 것을 갑상선암이라고 한다. 기능 이상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쉽지 않다. 

단순 갑상선 이능 이상은 약을 복용하면서 치료할 수 있지만 갑상선암에 걸리면 수술이 꼭 필요하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는 정반대로 연령대가 높은 환자들이 젊은 환자보다 진행이 더 빠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연령이 높을수록 더욱 철저한 정기 검사를 통해 갑상선암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유방암을 앓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갑상선암이 나타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암은 분화갑상선암과 미분화암으로 나눈다. 

분화갑상선암은 예후가 비교적 좋은 암이며 유두암, 여포암으로 분류된다. 유두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2/3 이상을 차지하고, 임파선 전이가 흔하게 발생한다. 여포암은 폐 전이 등 전신 전이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며 수술 전까지 암 가능성을 파악하기 어렵다.

미분화암은 예후가 나쁜 암이며,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재발이 잦다. 고령에서 발생 빈도가 높고, 혹이나 분화 갑상선에서 2~3개월 만에 암으로 변화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사망으로 이어진다. 

갑상선암의 진단을 위해서는 초음파검사를 통한 세포검사를 시행한다. 적은 비용 부담은  장점이지만, 검사 과정에서 통증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 

갑상선암의 치료는 양측성 전절제술과 일측성 엽절제술, 임파선 청소술 등이 있다. 양측성 전절제술은 갑상선 모두를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이다. 일측성 엽절제술암이 있는 한쪽 갑상선과 협주를 함께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임파선 청소술은 갑상선 주변 임파선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임파선을 함께 제거한다..

갑상선암의 직경이 1cm를 넘지 않는 미세 갑상선암은 수술범위를 축소할 여지가 생긴다. 하지만  미세 갑상선암이라고 해서 양쪽을 모두 수술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며, 위치와 임파선 전이 등에 따라 수술 방법을 결정한다. 

미세 갑상선암의 수술을 위해서는 목 아래쪽으로 중앙 부위에 약 2~2.5cm 정도의 피부를 절개한다. 수술 절개 범위는 수술 집도의의 경험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 따라서 경험이 풍부한 갑상선 외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치료 만족도를 높이고, 수술 후 상처를 작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갑상선암이 재발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갑상선 주변의 힘파선 전이다. 이 경우 임파선을 포함한 재발 병소를 외과적 수술로 제거하고 방사선 동위원소를  사용한 치료를 시행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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