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지방의 볼만한 곳
남해 지방의 볼만한 곳
  • 김민귀 기자
  • 승인 2018.10.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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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 삼동면에 위치한 바람흔적미술관은 설치미술가 최영호 씨가 지은 미술관으로 무인으로 운영하며 입장료, 대관료가 무료다. 미술관 안에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주방이 있는데 각자 알아서 마시고 돈을 두고 가면 된다. 미술관에 들어갈 때 불을 켜고 나올 때 불을 끄는 것도 관람객의 몫이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언덕 쪽으로는 입체 작품, 저수지 쪽으로는 평면 작품으로 나누어 전시한다. 평면 전시 공간은 회색 벽돌로 꾸민 전시실과 유리 온실처럼 꾸민 휴게 공간으로 나뉜다. 전시관을 둘러싸고 이곳의 대표 설치작인 대형 바람개비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 각각의 바람개비에 크기와 음이 서로 다른 종을 달아놓아 바람이 불면 소리가 울려 퍼진다.

삼동면의 폐교된 물건초등학교 건물과 부지를 새롭게 탈바꿈시킨 곳이 해오름예술촌이다. 정금호 촌장이 수집한 각종 공예품과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골동품 등 2만여 점이 전시돼 있다. 옛날 학교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신기함을 불러일으킨다. 앞마당에서는 남해 바다 풍경이 시원하게 보이며 곳곳에 앙증맞고 기발한 조각과 전시품이 놓여 있다. 인근 독일마을과 연계된 와인 빌리지, 개인 전시회, 가족 체험 도자기 굽기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월출이 멋있기로 유명하다.

삼동면의 또하나 볼거리는 원예예술촌으로 17명의 원예인이 뜻을 모아 3년 동안 준비하고 만들어 모여 사는 마을이다. 프랑스, 핀란드, 스위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미국, 일본, 우리나라의 색과 건축 특징을 살려 18채의 개성 있고 다양한 집을 지었다. 향기, 야자수, 토피어리, 채소, 풍차, 스파, 꽃 지붕 등 집집마다 서로 다른 테마의 정원이 있고 마을 안에는 오솔길, 연못, 전망 데크, 팔각정, 분수, 꽃길, 꽃 울타리, 온실 등을 조성했다. 또 마을 공동 문화관에는 영상실, 공연장, 전시실, 체험실, 카페가 있다.

삼동면의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은 하늘로 높이 치솟은 울창한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곳에 자리잡고 있다. 도시와 내륙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이 색다른 느낌을 준다. 1km 삼림 체험  코스와 400m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800m가량의 등산로를 오르면 남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이른다. 단풍나무도 군락을 이루며 이를 이용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나무 곤충 만들기, 단풍잎 염색 체험 등 자연 학습 체험 교육을 실시한다.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수련장, 잔디 마당, 물놀이당 등 부대시설도 갖추었다.

나비생태공원(사진출처: 남해여행닷컴)
나비생태공원(사진출처 : 남해여행닷컴)

삼동면의 나비생태공원은 곤충과 식물 등의 생태를 테마로 한 자연학습장, 27만 2462평방미터 면적에 나비전시관을 비롯해 살아 있는 나비가 날아다니는 나비온실, 표본전시관, 곤충전시관, 체험학습실, 관광상품 전시, 판매장 등을 갖추었다. 나비전시관에서는 나비의 일생과 몸의 구조, 곤충의 생태와 종류 등을 살펴볼 수 있고 표본전시실에서는 호랑나비 49종, 외국 나비 300점, 나방 65점, 갑충류 200점 등을 볼수 있다. 실외에는 나비사육실과 냉이 등의 식물재배실이 있다. 나비 모양을 본뜬 생태관 건물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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