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쓰는 2부 득점왕' 펠리페, 광주 외국인 K리그1 최다골
'믿고 쓰는 2부 득점왕' 펠리페, 광주 외국인 K리그1 최다골
  • 뉴시스
  • 승인 2020.09.0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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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펠리페가 극적인 결승골로 팀에 첫 승을 선물했다. (제공=프로축구연맹)
광주FC 펠리페가 극적인 결승골로 팀에 첫 승을 선물했다. (제공=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득점왕 출신 펠리페(광주)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최우수선수(MVP)상 수상과 함께 광주FC 외국인선수로서 K리그1 최다골을 달성했다.

펠리페는 지난달 30일 대구FC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광주 6-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0호골이다. 광주 소속 외국인선수가 한 시즌 K리그1에서 기록한 최다골이다.

펠리페는 지난해 K리그2에서 19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광주의 우승과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큰물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초반 주춤했지만 리그 5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고, 이후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세징야(대구)와 함께 득점부문 공동 3위다.

이 정도면 '믿고 쓰는 K리그2 득점왕'이라고 부를만 하다.

그렇다면 역대 K리그2 득점왕들의 K리그1에서의 성적은 어땠을까.

승강제가 처음 도입된 2013년 이근호(당시 상주)는 15골로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듬해 K리그1에서는 4골에 만족했다.

외국인선수들은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이었다. 2014년 아드리아노(당시 대전)가 27골로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한 뒤 2015년 K리그1에서 15골, 2016년 17골을 넣었다.

K리그2 득점왕 출신이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적도 두 차례 있다.

2015년 대구 소속이던 조나탄은 26골로 K리그2 득점왕에 올랐고, 이듬해 K리그1 수원 삼성으로 이적해 10골을 넣었다. 2017년에는 22골로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K리그1과 K리그2에서 모두 득점왕에 오른 최초의 선수다.

2017년 K리그2 득점왕 말컹(당시 경남)도 2018년 K리그1에서 26골로 득점부문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공격수 아드리아노, 조나탄, 말컹은 K리그2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고 이듬해 K리그1에서 모두 두 자릿수 골을 넣은 공통점이 있다. 펠리페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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