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는 GS칼텍스와 맞대결
'절대 1강' 흥국생명의 파죽지세는 계속된다.
흥국생명이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서 3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순위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0(25-16 25-20 25-22) 완승을 거뒀다.
앞선 A조 조별리그 2승을 챙긴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마저 누르고 3연승에 성공했다. 세 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 여자부에서는 최초로 조별리그 순위 결정전을 운영하고 있다. 조별리그와 순위결정전 등 총 3경기를 치른 뒤 성적에 따라 상위 4개팀이 준결승에 임하는 방식이다.
흥국생명은 전체 1위로 4강에 진출, 4위로 막차를 탄 현대건설과 4일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또 다른 준결승 대진은 KGC인삼공사-GS칼텍스전으로 확정됐다.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보유한 흥국생명은 힘들이지 않고 경기를 정리했다.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5점, 공격성공률 18.51%에 그쳤지만 쟁쟁한 국내 선수들이 버틴 흥국생명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재영이 19점, 공격성공률 40.90%로 공격을 주도했고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연경이 17점, 공격성공률 38.70%로 활약했다.
한국도로공사는 3전 전패로 대회를 끝냈다. 켈시(15점)-박정아(14점) 쌍포만으로 흥국생명의 아성을 넘기란 역부족이었다.
KGC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22 25-16 25-23)로 눌렀다.
조별리그 포함 3연승을 달린 KGC인삼공사는 전체 2위로 4강에 올랐다. 흥국생명과 승수가 같지만 세트득실률에서 밀렸다.
정호영이 16점, 공격성공률 68.75%로 승리를 이끌었다. 최은지(10점), 고의정(9점)도 거들었다. 1세트만 뛴 디우프는 9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1, 2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3세트를 빼앗겼다. 4세트에서도 3-9로 끌려가며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그러나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간 KGC인삼공사는 18-19에서 고민지의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22-22에서는 고의정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3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앞서 진행된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2-25 25-18 25-13 25-20)로 꺾었다.
조별리그 포함 2승1패를 기록한 GS칼텍스는 3위로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GS칼텍스는 서브 에이스 6-3, 블로킹 16-9의 우위를 앞세워 경기를 유리하게 풀었다. 1세트만 고전했을 뿐 나머지 세 세트에서는 큰 위기 없이 승리를 따냈다.
특히 3세트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10-0까지 달아나 현대건설의 기를 제대로 눌렀다.
러츠가 23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강소휘와 권민지가 각각 19점과 11점으로 지원했다.
현대건설은 1승2패로 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