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보내는 경고 신호, 협심증
심장이 보내는 경고 신호, 협심증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09.04 0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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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의 심장은 구성하고 있는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여 1분당 약 5L의 혈액을 전신에 공급한다. 

심장 근육은 충분한 에너지와 산소 공급을 필요로 하는데,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 한다.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혈관이라고 할 수 있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이나 경련 등으로 혈류가 감소되거나 혈관이 막히게 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이 일어나게 된다.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로는 흡연, 고혈압, 비만, 고콜레스테롤 혈증, 당뇨병 등이 있다. 또한, 성격이 급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으며 운동을 하지 않는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에게도 잘 발생할 수 있다. 

협심증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 한가운데가 묵직하고 죄는 듯하다가 이 증상이 왼쪽 어깨나 왼쪽 팔의 안쪽으로 퍼져나가는 것이다. 

간혹 오른쪽 어깨 또는 팔, 턱, 목, 얼굴로  통증이 전달되기도 하고, 등과 상복부에도 드물게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가슴 통증은 보통 짧게는 1~2분, 길게는 15분 이내이며, 그 이상 지속된 경우에는 큰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힌 심근경색일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동맥경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안정 협심증은 동맥경화를 늦추는 예방적 약물 및 운동 치료와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해야 하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외래에서 동맥경화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동맥경화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파일돼 혈관 내 출혈이 발생하면서 피떡이 갑자기 형성되어 혈관이 급성으로 막히게 되면, 응급 치료가 필요한 불안정 협심증으로 진행돼 가슴 통증의 빈도가 잦아지고, 점차 심해지게 된다. 이때는 가능한 빨리 혈관 내 피떡을 제거하는 약물 및 중재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적절한 약물 치료에도 가슴 통증이 개선되지 않으면 관상동맥조영검사를 시행하고, 관상동맥의 동맥경화 정도가 심한 경우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시행해야 한다.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못할 정도로 관상동맥의 동맥경화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관상동맥우회로이식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관상동맥우회로이식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흉벽을 절개하고 관상동맥 협착의 말초 부위에 다리에 있는 정맥과 좌측 내유동맥 등을 사용하여 우회 혈관을 이식해주는 수술이다. 

협심증 및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맥경화의 진행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고혈압 당뇨 등을 철저히 관리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면서 체중 조절을 해야 하며 금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가슴 통증이 나타나면 순환기 내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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