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양키스전 5실점…타선 덕분 패전은 면해(종합)
류현진, 양키스전 5실점…타선 덕분 패전은 면해(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09.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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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6회말 만루홈런 포함 10득점으로 역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7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1회 루크 보이트와 애런 힉스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하며 1이닝 2피안타 1K 2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2020.09.08.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7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1회 루크 보이트와 애런 힉스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하며 1이닝 2피안타 1K 2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2020.09.08.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뉴욕 양키스의 강타선에 혼쭐이 났다.

류현진은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7월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4⅓이닝)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 5실점 경기다. 2.51이던 평균자책점은 3.19로 치솟았다. 총 투구수 98개 중 57개가 스트라이크로 기록됐다. 삼진 5개를 잡는 동안 볼넷 2개를 빼앗겼다.

류현진은 2-5로 뒤진 6회초 강판됐지만 타선이 6회말 역전에 성공하면서 패배를 면했다. 시즌 성적은 3승1패는 그대로 유지됐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초 첫 타자 디제이 르메휴를 1루 땅볼로 가볍게 요리한 류현진은 루크 보이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카운트를 잡으려던 89.9마일(약 144.6㎞)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통타 당했다.

후속 타자 애런 힉스와의 승부도 쉽지 않았다. 이번에도 빠른 공이 홈런으로 이어졌다. 류현진이 백투백 홈런을 내준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클린트 프레이저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글레이버 토레스와 미구엘 안두자를 각각 삼진과 3루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2회 들어 안정을 찾았다. 브렛 가드너와 카일 히가시오카를 공 4개로 돌려세우고 빠르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았다.

테리오 에스트라다의 타석 때 2루수 조나단 빌라르의 실책이 나왔지만 류현진은 르메휴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 세 번째 아웃 카운트를 솎아냈다.

류현진은 3회 1사 후 다시 만난 힉스에게 연거푸 볼 4개를 던졌다. 전 타석 홈런의 여파 때문인지 다소 피해가는 듯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4번 타자 프레이저에게 2루수 방면 병살타를 이끌어내 추가 진루를 막았다.

타자들이 동점을 만들어주면서 페이스를 회복하는 듯 했던 류현진은 4회 세 번째 홈런을 맞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두자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방망이에 제대로 걸렸다. 스코어는 2-3이 됐다.

류현진은 5회에 무너졌다. 1사 후 르메휴의 내야 안타와 보이트의 좌전 안타로 1,2루 위기에 몰렸다. 껄끄러운 타자 힉스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 급한 불을 끄는 듯 했지만 프레이저를 넘지 못했다.

프레이저의 타구는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됐다. 볼카운트 2B-2S에서 체인지업을 승부구로 택했지만 프레이저가 제대로 받아쳤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5'까지 늘었다.

토레스의 볼넷으로 다시 1,3루에 처한 류현진은 안두자를 삼진으로 제압, 길었던 5회를 끝냈다.

피홈런을 3개나 얻어 맞은 류현진은 팀이 2-5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토론토 타자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패전은 면했다.

토론토는 2-6으로 끌려가던 6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볼넷 2개와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토론토는 로우디 텔레스의 타구를 양키스 1루수가 놓치면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루어데스 구리엘의 연속 안타로 6-6 동점을 만든 토론토는 트레비스 쇼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8-6 역전에 성공했다. 대니 잰슨의 만루포로 12-6까지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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