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새 원내대표에 강은미…원내부대표는 장혜영
정의당 새 원내대표에 강은미…원내부대표는 장혜영
  • 뉴시스
  • 승인 2020.09.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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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오른쪽)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은미 신임 원내대표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오른쪽)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은미 신임 원내대표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정의당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로 강은미 의원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는 배진교 전 원내대표가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사퇴한 데 따른 것이다.

강 신임 원내대표는 1970년 전남 광산 출생으로 광주중앙여고와 전남대 해양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이후 로케트전기 노동자로 부당해고를 겪으며 노동운동가의 길에 들어선 그는 민주노동당에 입당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광주 서구 구의원과 시의원 등을 거쳐 정의당 부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원내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강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전태일 열사의 절규와 김용균의 죽음을 기억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위험의 외주화로부터 얻은 이익보다 산재로 인한 손해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반드시 제정해서 평등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직도 굳건하기만 한 온갖 성 차별과 묻지마 폭행에 노출된 여성들의 목소리, 3포·7포 세대로 전락 한 청년들의 목소리, '같이 살자'고 울부짖는 장애인들의 절규 등이 거침없이 소통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원내대표는 "양당 정치의 폐해는 차고 넘칠 만큼 경험했다. 21대 국회가 탈진 상태에 빠진 대한민국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정의당이 앞장서겠다"며 "다양한 목소리가 소통되고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무지개 정치'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혜영 의원도 이날 원내수석부대표 및 원내대변인에 선출되면서 강 원내대표와 함께 정의당의 21대 국회 2기 원내지도부로 일하게 됐다.

장애인 인권운동가 출신인 장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는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이 되면'의 감독으로 이름을 알렸다. 정의당 혁신위원장을 맡아 당 대표 권한 분산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 도출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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