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일본 도쿄 등을 물리치고 '2021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 개최지로 확정했다.
한국관광공사와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는 24일 싱가포르에서 종료한 '2018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에서 2021년 세계학회를 서울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는 산부인과와 초음파 분야 전문가 2000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회의다. 한국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회의다. 특히 그간 31회가 열리는 동안 아시아에서 개최된 것은 1995년 일본 교토, 올해 싱가포르 등 두 차례에 불과하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런던지사가 2021년 세계학회 유치 관련 정보를 입수한 뒤, 학회, 서울관광재단, 코엑스(COEX) 등과 공동으로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올해 3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프리젠테이션을 통과한 뒤, 국제 본부 관계자 실사 등 개최지 적격 여부 심사를 거쳐 2021년 개최지로 공식 발표됐다.
관광공사, 학회 등은 올해 초 한반도 정세 긴장, 경쟁국의 파격적인 제안 등 불리한 상황에서도 유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국제 본부와 지속해 협상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해 쾌거를 이뤘다.
특히 관광공사는 이를 위해 학회 김문영 회장(관동대 제일병원 교수), 학회 국제협력위원회 권자영 위원장(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교수) 등을 '코리아 마이스(MICE) 앰배서더'로 위촉하고, 런던지사·싱가포르지사 등을 통해 학회의 해외 현장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김 회장은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 개최를 통해 한국 산부인과 초음파 영역이 발전한 모습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며 "2021년 세계학회 개최를 통해 해외 의료진·학계와의 활발한 학술 교류, 국내 산부인과 초음파 교육 등을 촉진하고, 학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인숙 한국관광공사 컨벤션팀장은 "이번 유치 성공은 학회, 공사, 지역 뷰로 등의 긴밀한 협업은 물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한반도 긴장 완화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앞으로 상승세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국제회의를 유치하겠다"고 전했다.
제31회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는 2021년 9월 말에서 10월 초 중 5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COEX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75개국에서 산부인과와 초음파 관련 의료진, 학계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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