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고 마무리 후지카와 규지, 11월10일 은퇴식
日 최고 마무리 후지카와 규지, 11월10일 은퇴식
  • 뉴시스
  • 승인 2020.10.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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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카와 규지. 2015.05.15
후지카와 규지. 2015.05.15

한때 일본야구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후지카와 규지(40·한신 타이거즈)가 11월10일 은퇴식을 갖고 그라운드에 작별을 고한다.

산케이스포츠와 스포치호치 등 일본 언론들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후지카와는 11월1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의 고시엔 구장에서 열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은퇴식을 한다.

후지카와는 "팬들에게 감사를 전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프로에서 던지는 것은 마지막이 될테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후지카와는 2000년대 초중반 일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통했다.

1998년 실시된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아 한신 유니폼을 입은 후지카와는 2000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2005년 46개의 홀드를 기록해 홀드왕에 오른 후지카와는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뛰었다.

후지카와는 풀타임 마무리 투수 첫 해인 2007년 46세이브를 거둬 구원왕에 올랐고, 2011년에도 41세이브를 수확해 세이브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을 평정한 후지카와는 2013년 시카고 컵스를 통해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했다.

후지카와는 컵스(2013년~2014년)와 텍사스 레인저스(2015년)에 몸 담았지만 부상 등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3시즌 동안 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016년 다시 한신으로 돌아간 후지카와는 2018년과 2019년 각각 21세이브, 23세이브를 따내며 건재함을 과시헀다.

하지만 어깨와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면서 올 시즌 11경기에만 등판했고, 1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8월13일부터 2군에만 머물던 후지카와는 8월31일 올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

후지카와는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243세이브, 메이저리그에서 2세이브를 거둬 미·일 통산 245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250세이브에 단 5개만 남겨뒀지만 기록을 달성하지 못한채 현역에서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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