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유럽 원정길에 오르는 벤투호의 두 번째 평가전 상대는 중동의 강호 카타르로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11월17일 차기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와 오스트리아에서 평가전을 치른다"라고 14일 밝혔다.
앞서 협회는 11월 A매치 기간(11월9~17일)에 유럽 원정 평가전을 계획하고 상대팀으로 멕시코와 카타르를 확정했다.
벤투호와 카타르의 경기는 11월17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다. 도시 및 경기장 그리고 정확한 킥오프 시간은 추후 확정된다.
이로써 한국은 11월15일 멕시코와 첫 경기를 치른 뒤 이틀 뒤인 17일 카타르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카타르는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국이자, 지난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챔피언이다.
9월 기준 FIFA 랭킹은 55위로 아시아 국가 중 일본(28위), 이란(30위), 한국(39위), 호주(41위) 다음이다.
상대 전적은 한국이 4승2무3패로 앞서 있으나 최근 2연패를 당했다.
지난 2017년 열린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2-3으로 졌고, 지난해 1월 아시안컵 8강 준결승에서 0-1로 패배했다.
카타르에선 하산 알하이도스, 아크람 아피프 등이 주요 선수로 꼽힌다.
벤투호에겐 카타르와 경기는 지난 경기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손흥민(토트넘), 이강인(발렌시아), 황희찬(라이프치히), 황의조(보르도) 등 해외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점검할 기회다.
전한진 협회 사무총장은 "카타르는 차기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대표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카타르의 적극적인 투자와 최근 전적을 봤을 때 쉽지 않은 상대로 좋은 평가전 상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