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무너지나
코스피 2000선 무너지나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8.10.29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코스피는 2027.15로 전날 대비 36.15포인트(1.75%) 내렸다. 이날 한때 2008.86까지 딸어지며 2000선에 무너지는 것 같은 불안감이 커졌다. 이날 저점은 2016년 12월 8일 2007.57이후 최저치 였다. 연일 저점을 낮추며 2000선 밑으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13.48%나 빠졌다. 월간 하락률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컸다. 지난 주에만 6.2% 하락했다.

외국인은 우량주, 비우량주 가리지 않고 셀 코리아(Sell Korea)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외국인은 지난 주 코스피에서만 1조 5425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10월 한 달간 3조 8000억 원어치를 팔았다. 기관과 개인도 불안해하며 번갈아 매도에 나섰다.

최근 국내 증시는 공포가 만연하는 양상으로 바뀌었다. 무엇보다도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달러화 강세, 이탈리아 재정 적자확대 우려 등 해외 악재가  국내 주가 하락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주식하락을 막을 방법이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커졌다.

이번 주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주가 반등의 계기는 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대우건설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 등이 실적을 발표하지만 개별 기업이 호실적을 내놓더라도 증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미국에서도 아마존과 구글 등이 실적 발표에 나섰지만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를 내놓으면서 불안감이 커진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붕괴됭 수도 있다는 기능성을 점치고 있다.

다만 주가가 단기 급락한 만큼 반등의 여지도 커졌기 때문에 2000선을 지킬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