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이재원 "SK, 포스트시즌 집중력 남다르다"
김강민·이재원 "SK, 포스트시즌 집중력 남다르다"
  • 뉴시스
  • 승인 2018.10.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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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1차전 경기, 4회말 1사 1루에서 SK 김강민이 좌중간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18.10.27.
27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1차전 경기, 4회말 1사 1루에서 SK 김강민이 좌중간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18.10.27.

SK 와이번스의 김강민과 이재원이 '비룡군단'의 남다른 '가을 DNA'를 자랑했다. 

SK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김강민은 동점 적시타에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려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2경기 연속 홈런포로 2연승을 이끌었다.

이재원은 6회말 쐐기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쓰고 6명의 투수들과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김강민은 "포스트시즌을 많이 했는데 미치는 선수들만 보다가 이번에는 내가 조금 미친 거 같다. 시리즈 때마다 잘하는 선수들이 있었다.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그때는 활약이 미미했다. 갈수록 경험이 많아지고 이번에는 마음가짐 자체가 달랐다. 첫 경기를 하면 긴장이 될 지 알았는데 어느 시즌보다 긴장이 덜 됐다. 집중력이 조금 좋았던 거 같다. 그게 즐길 수 있는 이유이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 홈런 상황에 대해서도 "초구에 변화구가 들어와서 1볼 상황이 됐다. 김성현한테 초구에 직구가 가는 걸 봤다. 나한테도 직구가 올 것이라 예상했다. 확실한 마음을 갖고 스윙을 했다. 그래서 비거리도 많이 나왔다. 원없이 걸렸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2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6회말 1아웃 주자1루 상황에서 SK 이재원이 2점 홈런을 때린 후 기뻐하고 있다. 2018.10.28.
2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6회말 1아웃 주자1루 상황에서 SK 이재원이 2점 홈런을 때린 후 기뻐하고 있다. 2018.10.28.

이재원은 "고참들이 워낙 중심을 잘 잡아줘서 후배들이 큰게임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게임에도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기대되는 포스트시즌이다"며 "형들이 잘할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잘해줘서 감탄할 정도다. 그런 분위기에서 하다보니까 알 수 없는 힘에 끌려가게 된다. 그러면서 좋은 플레이가 나온다"고 전했다. 

이재원은 홈런은 실투를 노려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분 좋게 시리즈에 들어갔다. 홈런이 나올 지 몰랐다. 기쁘게 생각한다. 에릭 해커가 좋은 투수라서 2스트라이크 이후 상황 대처를 생각하고 타석에 섰다. 실투가 나와서 홈런이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

투수진을 잘 리드한 것에 대해서는 "투수들이 잘 던져서 이긴 경기다. 메릴 켈리가 볼이 워낙 좋아서 조심스럽게 리드해서 투구수가 많아졌다. 그러나 그 이후 투수들은 어렵게 가면 안될 거 같아서 좀 더 심플하고 과감하게 들어가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항상 투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강민은 2차전에서 나온 벤치클리어링에 대해 양팀 선수들 모두 정규리그 때보다 격앙된 상태라고 했다. 

김강민은 "정규리그 때보다 선수들이 고조돼 있다. 작은 일에 쉽게 흥분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나도 흥분을 했다. 슬라이딩이 깊게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하다보면 그럴 수 있다. 다만 제리 샌즈가 계속 욕을 하더라. 욕을 듣고나서 이성을 잃었다. 1루에 진루했을 때 박병호와 이야기를 했다. 서로 욕만 하지말자고 했다. 이런 상황이 최대한 안 나왔으면 좋겠다. (김)성현이도 욕설을 한건 잘못이지만 흥분된 상황에서 욕을 들어서 그런 행동을 한 거 같다. 우리도 가라앉히고 자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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