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인천, 대구에 패배…K리그1 잔류 적신호
최하위 인천, 대구에 패배…K리그1 잔류 적신호
  • 뉴시스
  • 승인 2018.10.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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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위 전남도 상주전 패
인천 문선민(오른쪽 두 번째).(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 문선민(오른쪽 두 번째).(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등 위기에 몰렸다. 인천은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4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앞선 33경기에서 승점 30에 그쳤던 인천은 스플릿라운드 첫 경기를 내주면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남은 4경기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내년 시즌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된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인천이지만 대구의 끈끈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는 대구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대구는 승점 42(12승6무16패)로 7위가 됐다. 세징야와 에드가가 동시에 경고 누적으로 빠졌으나 젊은 선수들의 투지로 공백을 메웠다. 값진 승점 3을 추가한 대구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가올 FA컵 4강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인천은 무고사를 최전방에 두고 문선민과 남준재를 좌우에 배치한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다. 대구는 김대원과 김진혁에게 투톱을 맡겼다. 

전반 16분 대구가 리드를 잡았다. 대구의 크로스를 인천 수비수 부노자가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로 연결됐다. 일격을 당한 인천은 공격을 강화했으나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답답함에 날린 중거리 슛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4분 마침내 인천의 득점포가 가동됐다. 문선민의 크로스를 무고사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주심은 문선민의 패스 직전 공이 엔드라인을 벗어났다고 판단, 득점 무효를 선언했다. 

인천은 이후에도 문선민의 돌파를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후반 38분 남준재의 결정적인 슛은 조현우에게 막혔다. 조현우는 중심을 잃은 상황에서도 왼발을 뻗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상주 상무는 후반 16분 터진 윤빛가람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꺾었다.  

6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상주는 승점 36(9승9무16패)으로 FC서울(승점 36·8승12무14패)에 다득점(상주 39·서울 36)에서 앞선 9위로 올라섰다. 

안방에서 일격을 당한 전남(승점 32·8승8무17패)은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1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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