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22점' OK금융그룹, 시즌 첫 경기 승리…한국전력 2연패
'펠리페 22점' OK금융그룹, 시즌 첫 경기 승리…한국전력 2연패
  • 뉴시스
  • 승인 2020.10.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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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 선수단. (사진=KOVO 제공)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 선수단. (사진=KOVO 제공)

 OK금융그룹이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OK금융그룹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7-25 19-25 25-17)로 이겼다.

OK금융그룹은 새 시즌을 승리로 시작했다.

대체 선수로 합류한 펠리페가 22점, 공격성공률 54.05%로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전 펠리페를 두고 "좋은 선수를 데리고 온 것 같다"며 미소짓던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활약이었다.

송명근도 18점(공격성공률 62.96%)으로 거들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OK금융그룹에 합류한 진상헌은 4세트에 투입돼 블로킹 4개를 포함 5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OK금융그룹은 블로킹에서 13-2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한국전력은 KOVO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시즌 첫 경기에 이어 이날도 지며 아쉬운 출발을 하게 됐다. 

러셀이 28점, 박철우가 19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OK금융그룹은 1세트를 잡고 기선 제압을 했다.

시소게임을 벌이던 OK금융그룹은 12-13에서 펠리페 후위공격과 상대 범실로 역전하고 전진선이 한국전력 러셀의 시간차를 차단해 한 점을 더 따냈다. 이어 펠리페의 후위공격까지 성공, 16-13으로 달아났다.

흐름은 OK금융그룹쪽으로 넘어왔다. 20-17에서는 러셀의 오픈 공격을 박원빈이 쳐내고, 송명근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22-19에서 송명근의 퀵오픈과 서브 에이스가 연거푸 터지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듀스 접전이 벌어졌다. 초반 끌려가던 한국전력이 반격에 나서며 중반부터 리드를 가져가자, OK금융그룹이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한국전력은 23-22에서 박태환의 속공으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그러나 24-23에서 러셀의 네트터치 범실로 듀스를 허용했다.

결국 2세트에서도 OK금융그룹이 웃었다. OK금융그룹은 24-25에서 펠리페가 퀵오픈과 서브에이스, 후위공격으로 연달아 3점을 쓸어담으며 2세트를 정리했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13-12에서 러셀의 후위 공격을 시작으로 상대 범실, 박철우의 오픈 등 연속 4득점하며 17-12로 앞섰다. 넉넉한 리드를 유지한 한국전력은 22-19에서 박철우의 오픈 공격에 이어 상대 공격이 연달아 라인을 벗어나며 3세트를 따냈다.

OK금융그룹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8-6에서 진상헌이 이시몬의 시간차 공격을 막아낸 뒤 9-7에서 펠리페의 퀵오픈과 진상헌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기세가 오른 OK금융그룹은 계속해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14-9에서는 송명근과 박원빈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다. 진상헌의 속공으로 20-13을 만든 OK금융그룹은 22-14에서 펠리페의 퀵오픈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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