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내친김에 2위까지' 개인 타이틀도 싹쓸이?…KT가 뜨겁다
[KBO]'내친김에 2위까지' 개인 타이틀도 싹쓸이?…KT가 뜨겁다
  • 뉴시스
  • 승인 2020.10.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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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개인 타이틀 5관왕 도전
4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KT 3번타자 로하스가 우익수 뒤 홈런을 치며 득점 뒤 더그아웃에서 황재균과 기뻐하고 있다. 2020.10.04
4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KT 3번타자 로하스가 우익수 뒤 홈런을 치며 득점 뒤 더그아웃에서 황재균과 기뻐하고 있다. 2020.10.04

KT 위즈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시즌 막판을 지나고 있다. 팀 순위 싸움에 개인 타이틀까지, 방심은 없다.

KT는 올해 창단 첫 가을야구를 앞두고 있다.

2015년 1군 진입 후 3년 연속 최하위를 맴돌고, 2018년에는 9위에 머물렀던 KT는 지난해 6위로 올라서더니 올해는 마침내 팀의 새 역사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안주는 없다.

26일 현재 3위(79승1무60패)에 올라있는 KT는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를 바라보고 있다.

2위 LG 트윈스(79승4무59패)를 0.5게임 차로 뒤쫓고 있는 만큼,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

이강철 KT 감독은 "남은 경기 준비를 잘해서 올라갈 수 있는 데까지 올라가고 싶다"며 "자력으로 2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그걸 놓치고 싶진 않다. 전력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T의 2위 싸움은 KBO리그의 시즌 막바지 최고의 관전포인트다.

여기에 개인 타이틀 경쟁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KT의 장수 외국인 선수 멜 로하스는 다관왕을 노린다. 46개의 아치를 그리며 일찌감치 홈런 1위를 예약했다. 타점 부문에서도 132개로 압도적 1위다. 장타율 부문에서도 0.689로 NC 나성범(0.600)을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타율과 득점은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로하스는 타율 0.353, 득점 113개로 모두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추격자들의 페이스도 매섭다.

타율 부문은 '1리' 차이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로하스 뒤로 2위 손아섭(롯데 자이언츠·0.352)과 3위 최형우(KIA 타이거즈·0.352)가 붙어있다.

득점 부문에서는 113개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2위 나성범(112득점), 3위 김하성(키움 히어로즈·111득점)이 뒤쫓고 있다.

변수는 로하스의 몸 상태다. 로하스는 최근 몸살 증세로 경기를 온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5일 롯데전에서 경기 후반 투입돼 볼넷 하나와 고의4구 1개씩을 얻어내는 등 나쁘지 않은 감을 보여줬다.

도루 부문에서는 KT 유격수 심우준이 호시탐탐 선두 도약을 노리고 있다.

심우준은 올해 31도루를 성공,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올해 32차례 베이스를 훔친 박해민(삼성 라이온즈·32도루)과는 1개 차다.

박해민은 최근 10경기에서 7차례 도루에 성공할 만큼 물이 올랐지만, 남은 경기 수로 보면 심우준이 조금 더 유리하다.

KT는 올해 4경기를 남겨놨고, 삼성은 2경기만 더 하면 정규시즌을 마친다.

투수 중에서는 불펜 투수 주권이 생애 첫 홀드왕을 바라보고 있다. 주권은 올해 30홀드를 수확하며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이영준(키움·25홀드)은 팀이 1경기만 남겨두고 있어 주권을 앞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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