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조합? 신선한 케미!"…'요트원정대:더비기닝' 오늘 첫방(종합)
"뜬금없는 조합? 신선한 케미!"…'요트원정대:더비기닝' 오늘 첫방(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10.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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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혁(왼쪽부터), 가수 소유, 김승진 선장, 배우 최여진, 개그맨 허경환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버라이어티 예능 '요트원정대 : 더 비기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0.26.
배우 장혁(왼쪽부터), 가수 소유, 김승진 선장, 배우 최여진, 개그맨 허경환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버라이어티 예능 '요트원정대 : 더 비기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0.26.

'요트원정대 : 더 비기닝' 제작진은 장혁, 최여진, 허경환, 소유의 조합에 대해 "신선한 케미"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동빈 PD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MBC에브리원 예능물 '요트원정대 : 더 비기닝' 제작발표회에서 "이런 조합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촬영 내내 즐거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8시30분 첫 방송되는 '요트원정대 : 더 비기닝'은 겁 없는 요트 쌩초보들이 요트에 도전해 맨몸으로 요트를 알아가며 즐거움을 느끼는 여정을 담은 튜토리얼식 버라이어티다.

장혁, 허경환, 최여진, 소유가 무기항 무원조로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과 함께 서해안 종주를 하는 여정을 그린다.

박 PD는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이 출연했던 시즌1과의 차이점에 대해 "전 시즌은 큰 목표를 갖고 도전과 역경, 그 사이에서 오는 남자의 진한 눈물 등이 감동 포인트였다면 이번에는 좀더 가볍고 유쾌하게 여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출연자들이 모두 즐겁게 즐겨줘서 소기의 목적을 잘 달성했다"고 평했다.

캐스팅에 대해서는 "보통 요트나 항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견디기 힘들고 남자들이 하는 격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남녀 조합이 신선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출연자들 모두가 다들 액티브하고 실제 운동에 일가견이 있어서 바닷길 항해가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동빈 PD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버라이어티 예능 '요트원정대 : 더 비기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0.26.
박동빈 PD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버라이어티 예능 '요트원정대 : 더 비기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0.26.

장혁은 "누가 멤버가 되는지 모르고 모였는데, 처음엔 '이게 무슨 조합이지'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 서먹했고, 이쪽 일을 하면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서 성향도 잘 모르고 어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다보니, 보여졌던 이미지가 한꺼풀 벗겨지니 동질감이 느껴지더라"며 "섬에서, 바다 위에서, 물 속에서 친밀해졌다. 거기에서 또 다른 나를 찾은 느낌이라 좋았다"고 밝혔다.

최여진은 "처음에 요트라고 해서 마냥 럭셔리하고 즐겁게 생각했는데 시즌1을 보고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회사에 전화해서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약속이라 어쩔수 없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시작해보니 너무나 색다른 매력에 매료됐다"며 "항해를 하며 모두가 발가벗고 어린 아이처럼 즐기는 모습들이 너무나 좋았다"고 강조했다.

허경환은 "많은 방송을 했지만 이런 뜬금없는 조합은 처음이었다"며 "보통 한두번 촬영하면 다 친해지는데 장혁은 좀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처음 집에 초대하니 말도 안 놓고 어려웠는데, 나중에 어느 순간 안방까지 들어와 있는 사람이 장혁"이라며 "불편해 하면서도 할 말을 다 한다. 의외의 스타일"이라고 치켜세웠다.

소유는 "처음 제안을 받고 시즌1을 봤을 때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많았다"며 "바다의 소중함을 느끼기 위해 요트원정대를 했는데, 가장 크게 느낀 건 요트 위에선 모두가 다 솔직해 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첫 촬영 전 6일 동안 집에만 있다가 한강에서 만났는데 '이 조합 뭐지' 했다"며 "그리고 요트를 탔는데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그런지, 아니면 요트라서 그런지 너무 행복하고 자유로운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박동빈(왼쪽부터) PD, 김승진 선장, 배우 장혁, 최여진, 개그맨 허경환, 가수 소유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버라이어티 예능 '요트원정대 : 더 비기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0.26
박동빈(왼쪽부터) PD, 김승진 선장, 배우 장혁, 최여진, 개그맨 허경환, 가수 소유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버라이어티 예능 '요트원정대 : 더 비기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0.26

장혁과 소유는 요트를 통해 물 공포증을 극복한 경험도 전했다.

장혁은 "요트는 물 위라 물에 들어가는 줄 몰랐는데 실질적으로 물에 들어가는 상황이 나왔다"며 "바다에서 느껴지는 녹색 물을 바라보며 파란색 수영장 물과는 다르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진짜 바다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어느샌가 즐기고 있었다"며 "물이라는 것이 어떤 측면에선 공포스럽지만 좋은 친구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좋게 잘 적응해서 끝난 것 같다"고 밝혔다.

소유 역시 "서핑을 하다보니 제가 수영을 잘 하는 걸로 알고 계시는데 수영을 못 한다"며 "물 공포증이 있다가 나아지는 과정에서 서핑을 접했고 극복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요트원정대를 하며) 물에 대한 적응훈련을 했고, 처음으로 오리발을 끼고 물질을 하며 정말 자유로운 느낌을 받았다"며 "다시 한 번 바다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같은 요트물인 tvN '바닷길 선발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승진 선장은 "우리 프로그램과 함께 '바닷길 선발대'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요트에 대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박 PD는 "우리는 출연자들이 처음 요트를 시작하는 단계부터 시작한다"며 "백지 상태에서 차근차근 교육해 좀더 큰 여정으로 나아간다. 튜토리얼적 부분을 강조했다"고 차별점을 밝혔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요트를 생소한 취미로 인식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며 "우리 프로그램을 보고 요트를 타러 서울 인근 마리나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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