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4위 눈앞·KT 2위 탈환…최종전서 승부수 던진다(종합)
두산 4위 눈앞·KT 2위 탈환…최종전서 승부수 던진다(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10.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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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대 0으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0.10.27.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대 0으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0.10.27.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완파하고 마지막 날 최소 4위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두산은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유희관의 호투와 홈런 4방을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9-2로 승리했다.

시즌 막판 3연승을 올린 5위 두산(78승4무61패)은 4위 키움 히어로즈(80승1무62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전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두산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알칸타라는 시즌 최종전에서 20승에 도전한다.

유희관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점) 호투로 시즌 10승(11패)을 달성했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8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4번째 대기록이다.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은 결승 3점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재환은 KBO리그 역대 82번째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는 시즌 21호 솔로 홈런을 쳐 외국인 최초 200안타 대기록에 2개 만을 남겨뒀다. 오재일은 시즌 16호 솔로포를 날렸다.

6위 KIA는 시즌 72승70패를 기록했다.

KIA 프레스턴 터커는 역대  39번째 100타점-100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고별전이 될 수 있는 등판에서 5⅓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0패째(11승)를 기록했다.

두산은 1회초 양현종을 상대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허경민의 안타와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두산은 김재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4안타를 몰아쳐 2점을 추가했다.

4회초 1점을 추가한 두산은 4회말 황대인에게 솔로 홈런(시즌 4호)을 허용했다.

5회 정수빈의 솔로 홈런(시즌 5호)으로 승기를 잡은 두산은 6회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해다.

최원준은 1이닝 무안타 무실점, 박치국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김민규와 함덕주 역시 마운드에 올라 포스트시즌을 위한 점검을 마쳤다.

4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6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4번타자 강백호가 솔로 홈런을 치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0.10.04.
4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6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4번타자 강백호가 솔로 홈런을 치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0.10.04.

KT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2-1 대승을 거뒀다.

시즌 81승(1무61패)째를 올린 KT는 이날 경기가 없던 LG 트윈스(79승4무60패)를 끌어 내리고 2위로 도약했다. KT는 최종전인 30일 한화와 경기까지 승리하면 자력으로 2위를 확정짓는다.

KT 선발 투수 소형준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8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 시즌 13승(6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6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4번 타자 몫을 톡톡히 했다. 9번 타자 심우준도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거들었다.

KT는 1회부터 앞서며 기선제압을 했다.

중전 안타로 출루한 선두 조용호가 한화 선발 오동욱의 1루 견제구가 빠진 사이 3루에 안착했다. 이어 황재균은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다.

무사 1, 3루 찬스를 살렸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중간 선제 적시타를 때린 뒤 후속 황재균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한화는 1회말 1사 1, 2루에서 브랜든 반즈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KT는 다시 달아났다. 2회초 심우준의 좌전 안타와 도루로 연결된 2사 2루에서 황재균이 오동욱의 초구를 공략,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21호포.

5회 1사 2루에서 유한준의 중전 적시타로 6-1로 달아난 KT는 6회 강백호의 2점홈런(시즌 23호)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강백호는 한화 세 번째 투수 김진욱의 2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KT의 맹공은 계속됐다.

8-1로 앞선 7회 볼넷 2개와 2루타 1개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 심우준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주자일소 2루타를 날렸다. 1사 2루에서는 황재균의 적시타로 2루 주자 심우준이 홈을 밟으면서 한화의 추격 의지마저 꺾어놨다.

최하위 한화는 시즌 95번째 패배(45승3무)를 당했다.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 오동욱은 4⅓이닝 10피안타(1홈런) 4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NC 다이노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1-4로 제압했다.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NC(83승5무54패)는 기분 좋은 2연승을 이어갔다.

NC 선발 투수 드류 루친스키는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9승(5패)째를 챙겼다.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서면서 2015년 에릭 해커가 작성한 NC의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NC 타선은 장단 17안타로 11점을 몰아냈다. 포수 마스크를 쓴 4번 타자 양의지가 3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을 올렸고, 노진혁이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롯데는 이날 패배로 시즌 7위(70승1무72패)가 확정됐다. 5할 승률 목표도 달성할 수 없게 됐다.

롯데는 선발 이승헌이 1⅔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오른 검지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교체된 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이승헌은 시즌 2패(3승)째를 떠안았다.

NC는 1회부터 롯데를 두들겼다.

2사 만루 찬스에서 노진혁의 2타점 중전 적시타에 이어 강진성, 지석훈이 연속 적시타를 쳐 4-0 리드를 잡았다.

3회에는 선두 양의지가 좌월 솔로포(시즌 33호)로 한 점을 보탰다. 애런 알테어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된 무사 2루에서는 노진혁이 적시 2루타를 날려 6-0으로 달아났다. 2사 3루에서는 김찬형이 우전 안타로 3루 주자 노진혁을 불러들였다.

NC는 4회에도 추가점을 얻어냈다. 나성범이 우월 솔로아치(시즌33호)를 그리고, 알테어가 적시 3루타를 쳤다. 강진성도 적시타를 보태면서 10-0으로 차이를 벌렸다.

롯데는 7회 한동희의 솔로포,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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