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부는 칼바람…투수 정인욱·외야수 박찬도 방출
삼성에 부는 칼바람…투수 정인욱·외야수 박찬도 방출
  • 뉴시스
  • 승인 2020.11.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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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스의 경기, 8회말 1사 1루에서 등판한 삼성 바뀐투수 정인욱이 역투하고 있다.

김희준 기자 = 올 시즌 정규리그 8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삼성 라이온즈가 선수단 재정비에 나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삼성 구단의 요청에 따라 31일 투수 정인욱(30)과 외야수 박찬도(31)를 웨이버 공시했다.

웨이버 공시된 선수는 1주일간 다른 구단의 지명을 받으면 이적이 가능하다.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으면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

2009년에 입단한 정인욱은 2010년 1군에 데뷔했으며 유망주로 관심을 모았다. 1군 데뷔 2년차인 2011년 6승 2패 평균자책점 2.25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고, 2016년에는 주로 선발로 뛰며 27경기에 등판해 111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좀처럼 기량이 만개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점차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고, 결국 2020시즌을 마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1군에서 통산 156경기에 등판한 정인욱은 19승 20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했다.

박찬도도 방출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2012년 육성 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박찬도는 2013년 1군 무대에 첫 선을 보였고, 2015년에는 116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박찬도는 올해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타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 자리를 잡지 못했다. 박찬도는 올 시즌 51경기에서 타율 0.219 1홈런 8타점 5도루 20득점에 머물렀다.

한편 2016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은 선수단 개편 작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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