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1차전]'우천 순연' LG-키움, 선발 그대로…켈리 vs 브리검
[WC 1차전]'우천 순연' LG-키움, 선발 그대로…켈리 vs 브리검
  • 뉴시스
  • 승인 2020.11.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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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로 나서는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사진 왼쪽)와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 (사진 = 뉴시스 DB)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로 나서는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사진 왼쪽)와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 (사진 = 뉴시스 DB)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늦가을 폭우로 하루 미뤄진 가운데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투수 변경없이 결전에 나선다.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와 키움의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비로 취소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2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당초 1차전 선발로 케이시 켈리(31)와 제이크 브리검(32)을 각각 예고했던 LG와 키움은 선발 투수를 변경하지 않고 2일로 미뤄진 1차전을 치른다.

컨디션이 다소 좋지 않은 켈리는 하루 더 쉬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진 켈리는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30일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등판해야했다.

그러나 어깨 뭉침 현상이 있어 10월30일 인천 SK전에 나서지 못했다. 30일 경기에는 정찬헌이 선발 등판했다.

켈리의 어깨 상태가 온전히 회복되면 LG에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KBO리그 2년차인 켈리는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5승 7패 평균자책점 3.32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9월 이후 8경기에 등판,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21로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날 경기가 취소되기 전 "켈리의 상태가 괜찮아야 한다. 투구 내용을 봐야겠지만 일단 믿겠다"면서 "잘 던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키움은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한 좌완 에릭 요키시를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투입했고, 요키시 다음으로 믿을만한 카드인 브리검을 벼랑 끝 승부의 선봉장으로 낙점했다.

2017~2019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키움의 에이스로 활약한 브리검은 올 시즌에는 팔꿈치 통증이 겹치면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브리검의 올 시즌 성적은 9승 5패 평균자책점 3.62.

1차전을 지면 탈락하는 키움은 올 시즌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인 브리검이 흔들릴 경우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김창현 키움 감독대행은 "브리검의 컨디션에 따라 상황이 바뀌겠지만, 극단적인 교체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투수 교체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겠다"고 전했다.

비로 경기가 하루 미뤄지면서 키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2차전까지 갈 경우 요키시 투입을 고려해볼 수 있게 됐다.

키움은 이날 요키시를 미출장 선수로 분류했다. 김 감독대행도 "현재로서는 요키시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가능성은 열어뒀다. 요키시는 지난달 30일 두산전에서 5⅔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졌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2차전까지 가도 선발 등판은 힘들지만, 승부처에서의 계투 투입은 고려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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