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라이벌' 두산·LG, 7년 만에 가을야구 격돌
'잠실 라이벌' 두산·LG, 7년 만에 가을야구 격돌
  • 뉴시스
  • 승인 2020.11.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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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과 두산 김태형 감독이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 경기를 마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9.20.
LG 류중일 감독과 두산 김태형 감독이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 경기를 마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9.20.

함께 잠실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 길목에서 마주한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KBO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연장 13회말 터진 신민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쳐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임한 LG는 첫 경기를 잡아내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연장 13회초 1점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지만 마지막이 된 공격에서 2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LG가 다음 관문에서 만날 상대는 정규시즌 3위팀 두산이다.

두산과 LG는 4일부터 3전 2선승제로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모든 경기는 당연히 잠실에서 진행된다.

'잠실 라이벌'이자 어느 정도 흥행이 보장된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격돌하는 것은 2013년 플레이오프 이후 7년 만이다.

LG와 두산은 지금까지 총 4차례 가을야구에서 격돌했다. 1993년과 1998년에는 준플레이오프에서, 2000년과 2013년에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두 차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모두 LG가 웃었다. 1993년에는 김태원이 홀로 2승을 챙겨 2승1패로 시리즈를 통과했고, 1998년에는 앤더슨과 최향남을 앞세워 2연승을 거뒀다.

2000년대 들어서는 전세가 역전됐다. 김인식 감독이 이끌던 두산은 2000년 플레이오프에서 1승2패의 열세를 딛고 내리 3연승,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2013년 플레이오프에서도 두산이 3승1패로 시리즈 최종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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