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이스 "FA컵 결승 1000%" vs 손준호 "그럼 1100%"
불투이스 "FA컵 결승 1000%" vs 손준호 "그럼 1100%"
  • 뉴시스
  • 승인 2020.11.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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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4일 1차전·8일 2차전 홈 앤드 어웨이
올해 상대 전적에선 전북이 3전 전승
2020 대한축구협회(FA)컵 화상 미디어데이. (사진=대한축구협회)
2020 대한축구협회(FA)컵 화상 미디어데이. (사진=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FA컵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0 하나은행 FA컵 파이널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양 팀 감독과 주요 선수의 각오를 전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비대면 화상으로 진행됐다.

전북과 울산은 오는 4일(울산문수경기장)과 8일(전주월드컵경기장) FA컵 결승 1~2차전을 갖는다.

경기 전 비대면 기자회견부터 뜨거운 신경전이 펼쳐졌다. 양 팀 대표 선수로 나온 울산 수비수 불투이스와 전북 미드필더 손준호는 재치 있는 농담으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먼저 울산 불투이스가 "리그에선 우승에 실패했지만, FA컵 결승 2경기에선 1000%를 발휘해 뛰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020 대한축구협회(FA)컵 화상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전북 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과 손준호 선수. (사진=대한축구협회)
2020 대한축구협회(FA)컵 화상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전북 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과 손준호 선수. (사진=대한축구협회)

퇴장 징계로 K리그1 막판 두 경기에 결장한 불투이스는 "퇴장은 실망스럽고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축구의 일부였다. 지난 일은 바꿀 수 없다. 남은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투이스의 1000% 각오를 들은 손준호는 "그럼 우린 1100%로 준비하겠다"라며 맞불을 놨다.

그러면서 "리그 우승으로 팀 분위기가 좋다. 선수들이 FA컵도 우승할 거란 확신이 더 생겼다. 서로의 장점도 잘아는 만큼, 울산이 잘 하는 걸 막겠다. 주니오에게 공이 가지 않도록 중간에서 차단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나라(사우디아라비아)에서 김진수도 응원해줬다. 진수를 위해서라도 꼭 우승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0 대한축구협회(FA)컵 화상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과 불투이스 선수. (사진=대한축구협회)
2020 대한축구협회(FA)컵 화상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과 불투이스 선수. (사진=대한축구협회)

1차전 예상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손준호가 먼저 '2-0'을 외치자 불투이스는 "1차전은 우리의 홈이니까 2-0은 울산의 승리를 의미한다. 그래서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손준호는 다시 "그럼 2차전에서 3-0으로 이기겠다"라고 응수했다.

불투이스는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카메라에 한글 메시지를 적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북의 조세 모라이스 감독과 손준호에게 "(우승)샴페인 내일 하루 더 드세요"라고 적었고, 이에 손준호는 "샴페인을 마시면 오히려 컨디션이 더 좋아진다"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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