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1차전]두산, LG 꺾고 PO 진출 눈앞…플렉센 6이닝 무실점
[준PO 1차전]두산, LG 꺾고 PO 진출 눈앞…플렉센 6이닝 무실점
  • 뉴시스
  • 승인 2020.11.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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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 엘지트윈스와 두산베어스 경기, 엘지 공격 6회초를 무실점으로 끝낸 두산 선발투수 플렉센이 포효하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0.11.04.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 엘지트윈스와 두산베어스 경기, 엘지 공격 6회초를 무실점으로 끝낸 두산 선발투수 플렉센이 포효하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0.11.04.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눈앞에 뒀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와의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올라온 LG를 물리친 두산은 앞으로 1승만 더 올리면 정규리그 2위 KT 위즈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역대 준플레이오프는 총 29차례 열렸고,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른 경우는 25번이다. 3전 2선승제로 치러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 승리팀은 16차례 모두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의 역투가 돋보였다. 시속 155㎞에 이르는 압도적인 포심패스트볼과 함께 컷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앞세워 LG 타선을 봉쇄했다.

플렉센은 6이닝 동안 삼진을 11개나 잡아내며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 데뷔 무대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플렉센의 11탈삼진은 역대 포스트시즌 외국인 투수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다.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 경기, 두산 공격 1회말 무사 1루 상황 2번타자 페르난데스가 우익수 뒤 홈런을 치고 1루로 진루하며 배트를 던지고 있다. 2020.11.04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 경기, 두산 공격 1회말 무사 1루 상황 2번타자 페르난데스가 우익수 뒤 홈런을 치고 1루로 진루하며 배트를 던지고 있다. 2020.11.04

올해 정규리그에서 199안타를 친 호세 페르난데스는 1회말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려 기선 제압에 앞장섰고, 베테랑 오재원은 4회말 1타점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플렉센의 역투에 막혀 완패를 당했다.

LG 선발 이민호는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은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페르난데스의 홈런이 나오면서 2-0을 만들었다. 페르난데스는 이민호의 시속 142㎞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아치를 그려냈다.

플렉센은 선취점을 등에 업고 매이닝 호투를 펼쳤다. 1회부터 4회까지 매이닝 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LG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두산은 홈런을 맞은 이후 안정을 찾은 이민호를 공략하지 못하다가, 4회 박세혁의 볼넷과 김재호의 안타에 이어 오재원이 우중간 담장 상단을 맞히는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 엘지트윈스와 두산베어스 경기, 두산 공격 4회말 1사 1,3루 상황 9번타자 오재원이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0.11.04.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 엘지트윈스와 두산베어스 경기, 두산 공격 4회말 1사 1,3루 상황 9번타자 오재원이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0.11.04.

승기를 잡은 두산은 6회 선두타자 김재호의 볼넷과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득점 찬스를 잡은 후 오재원의 적시타에 힘입어 4-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최원준은 7회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리드를 지켰고, 이승진은 ⅔이닝 무실점 투구로 호투를 펼쳤다.

두산 마무리 이영하는 1이닝 무실점 투구로 경기를 끝냈다.

LG는 5회를 제외하고 8회까지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못했다.

LG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사 2, 3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형종이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LG 타선은 무려 15개의 삼진을 당하고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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