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PO]'가을 DNA', 미러클 두산 영광 재현한다
[프로야구 준PO]'가을 DNA', 미러클 두산 영광 재현한다
  • 뉴시스
  • 승인 2020.11.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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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 엘지트윈스와 두산베어스 경기, 4대 0으로 첫 승을 가져간 두산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0.11.04.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 엘지트윈스와 두산베어스 경기, 4대 0으로 첫 승을 가져간 두산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0.11.0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가을 DNA'를 유감 없이 보여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두산은 지난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외국인 선발 크리스 플렉센의 호투와 호세 페르난데스의 결승 투런 홈런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1차전을 이긴 두산은 한 번만 더 승리하면 KT 위즈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리그 최다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20승2패 평균자책점 2.54)를 앞세워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알칸타라는 정규리그 마지막 11경기에서 무려 10승(무패)이나 수확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두산이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에 맞서는 LG 선발투수는 타일러 윌슨이다. 윌슨은 올 시즌 10승8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윌슨은 최근 팔꿈치 염증 증세로 한달 이상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해 다소 불안감이 있다.

선발의 무게감은 확실히 두산으로 기운다.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 엘지트윈스와 두산베어스 경기, 두산 공격 4회말 1사 1,3루 상황 9번타자 오재원이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0.11.04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 엘지트윈스와 두산베어스 경기, 두산 공격 4회말 1사 1,3루 상황 9번타자 오재원이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0.11.04

두산은 준플레이오프를 통해 다시 한 번 가을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플렉센과 페르난데스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지만, 토종 선수들의 분전도 승리를 도왔다.

올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오재원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타점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베테랑 선수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경험과 노림수를 보여줬다.

가을 DNA를 물려받은 젊은 투수 최원준과 이승진, 이영하는 플렉센이 내려간 후인 7회부터 마지막까지 무실점 계투를 선보여 승리에 기여했다.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 엘지트윈스와 두산베어스 경기, 엘지 공격 7회초 두산 투수 최원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0.11.04.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 엘지트윈스와 두산베어스 경기, 엘지 공격 7회초 두산 투수 최원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0.11.04.

두산은 최근 6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면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됐다. 게다가 큰 경기에서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는 담대함을 갖고 있다.

두산은 2015년부터 포스트시즌에서 명승부를 연출해 최강팀의 반열에 올랐다.

두산은 2015년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 티켓을 따냈다. 이어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오른 후 NC 다이노스를 제압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삼성 라이온즈를 4승1패로 제압하고 '미러클 두산'의 기틀을 마련했다.

정규리그 3위팀이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경우는 두산을 포함해 3차례밖에 없다.

두산은 최근 5년간 3차례(2015, 2016, 2019년)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 아직 포스트시즌 1승에 불과하지만, 다시 한 번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막강한 전력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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