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2차전]두산, LG 꺾고 PO 진출…"KT 나와"
[준PO 2차전]두산, LG 꺾고 PO 진출…"KT 나와"
  • 뉴시스
  • 승인 2020.11.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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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2020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4회초 2사 1루 상황 두산 오재일이 투런포를 날린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김재환과 기뻐하고 있다. 2020.11.05.
5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2020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4회초 2사 1루 상황 두산 오재일이 투런포를 날린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김재환과 기뻐하고 있다. 2020.11.05.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9-7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크리스 플렉센을 앞세워 승리한 두산은 2차전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LG를 힘겹게 제압했다.

두산은 오는 9일부터 정규리그 2위팀 KT 위즈와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베테랑 타자 오재원은 선제 2루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오재일은 쐐기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승리를 이끌었고, 박세혁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4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4실점으로 강판됐다. 20승 투수답지 않게 기대 이하의 투구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4위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꺾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의 벽을 넘지 못해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제구력 난조 속에서 3⅓이닝 4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두 번째 투수 진해수는 ⅓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2사 2루상황에서 두산 오재원이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2020.11.05.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2사 2루상황에서 두산 오재원이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2020.11.05.

경기 초반 두산이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 2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오재원의 2루타로 1점을 뽑았다.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4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4회 1사 1루에서 허경민의 도루로 득점 찬스를 잡은 두산은 박세혁의 중전안타 때 허경민의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곧바로 박세혁의 2루 도루에 이어 김재호가 좌전안타를 날려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후 오재원이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오재원은 바뀐 투수 진해수의 바깥쪽 공을 감각적인 스윙으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건우의 적시타,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한 후 호세 페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오재일의 투런포로 8-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LG는 4회말 로베르토 라모스와 채은성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만회해 분위기를 달궜다.

LG는 5회 공격에서도 김현수의 투런 홈런과 라모스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5-8로 추격을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6회 2사 후 신민재와 홍창기의 연속 볼넷에 이어 오지환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두산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5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2020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9회초 무사 1루 상황 허경민의 희생번트와 실책으로 1루주자 이유찬이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20.11.05.
5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2020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9회초 무사 1루 상황 허경민의 희생번트와 실책으로 1루주자 이유찬이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20.11.05.

두산은 8회부터 마무리 이영하를 투입했다. 이영하는 8회 이천웅에게 안타,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두산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을 나가자, 대주자 이유찬을 투입했다. 이어 허경민의 투수 앞 희생번트 때 LG 투수 고우석의 1루 악송구가 나왔다. 이유찬은 악송구를 틈타 3루를 돌아 홈으로 내달려 득점에 성공했다. LG 내야진의 통한의 실책이 나온 것이다.

이영하는 9회 마운드에 2점차 승리를 지켜 포스트시즌 1호 세이브를 신고했다.

LG는 혼심의 힘을 다해 격차를 좁혔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9회 나온 실책은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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