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형 분산 전원 전기차 충전시스템 개발
하이브리드형 분산 전원 전기차 충전시스템 개발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11.0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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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전기차 공용 충전소는 5백개소로, 수소충전소는 6개소까지 확충된다.
전기차 공용 충전소

 

국내 연구진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신재생에너지를 충전시스템에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분산전원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개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전력시스템연구팀이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분산전원-ESS 융합형 전기차 충전시스템 운영기술을 개발해 검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전기차 충전기와 신재생에너지가 결합된 기존 충전시스템은 충전부하 및 발전량 등 전력데이터의 모니터링과 시간에 따라 ESS의 충전과 방전을 수행하는 구조다.

하지만 부하 및 발전량에 따른 전압의 불안정성에 대한 대응이 어렵고 전기차 충전부하가 기존 전력계통에 추가돼 전력계통의 증설을 통한 용량 확보가 필요하다는 걸림돌이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연구원은 ESS와 신재생에너지를 충전시스템에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분산전원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개발해 화석연료에 의한 전기자동차의 충전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시켰다.

또 전력계통의 안정성 확보와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운영기술을 개발해 에너지자립률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에서 에너지연구원은 수학적 모델기반의 모델예측제어시스템을 구현해 불규칙한 전기차 이용과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에도 배전계통 허용기준인 정격전압의 ±6% 이내로 안정적인 전압을 유지토록 했다.

또한 연구팀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발전량 예측과 에너지저장장치의 운영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전기차 충전에 활용하는데 단점으로 작용했던 간헐성을 극복했다.

이를 위해 에너지자립율 알고리즘을 개발했으며 현재 실증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량 및 전기자동차 충전패턴을 분석해 알고리즘 최적화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전기차 충전과 같은 비정형성 부하와 태양광 등 분산전원의 발전패턴에 따라 전기차충전량과 실시간 양방향 ESS 통합 제어기술을 100%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책임자인 전력시스템연구팀 김대진 선임연구원는 "이 기술은 최근 급격히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의 충전수요를 담당하는 인프라 기술로 전기차 충전부하 증대에 따른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분산전원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에너지 커뮤니티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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