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 류현진과 다시 한솥밥?…MLB닷컴 "토론토에 딱 맞는 FA"
터너, 류현진과 다시 한솥밥?…MLB닷컴 "토론토에 딱 맞는 FA"
  • 뉴시스
  • 승인 2020.11.0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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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WS 우승 세리머니 참가해 논란
월드시리즈 6차전 경기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LA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앞 오른쪽)가 마스크를 손에 쥐고 27일(현지시간) 데이브 로버츠 감독 및 동료들과 함께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터너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 도중 코로나19 판정을 받아 8회 수비부터 교체됐다. 다저스는 탬파베이를 3-1로 물리치고 통산 전적 4승 2패로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20.10.28.
월드시리즈 6차전 경기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LA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앞 오른쪽)가 마스크를 손에 쥐고 27일(현지시간) 데이브 로버츠 감독 및 동료들과 함께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터너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 도중 코로나19 판정을 받아 8회 수비부터 교체됐다. 다저스는 탬파베이를 3-1로 물리치고 통산 전적 4승 2패로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20.10.28.

 LA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WS) 우승을 맛보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저스틴 터너(36)가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다시 한솥밥을 먹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각 구단에 맞는 FA를 꼽았다. 토론토에 맞는 FA로는 터너를 선정했다.

MLB닷컴은 "다저스로 돌아가는 것이 36세인 터너에게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보이지만, 다저스가 다른 결정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프란시스코 린도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영입하거나 유격수인 코리 시거의 포지션을 3루수로 옮기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어 이 매체는 "토론토는 베테랑 영입에 뛰어들어야 한다. 토론토의 젊은 주축 선수들은 올 시즌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한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나갈 팀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만 치른 올 시즌 토론토는 32승 28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올랐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8위에 올라 2016년 이후 4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토론토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연패를 당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토론토는 네이트 피어슨, 보 비솃, 캐번 비지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등 걸출한 유망주를 대거 보유하고 있지만 구심점이 돼 줄 베테랑이 부족하다.

류현진이 투수진의 리더 역할을 했지만, 야수 쪽에서는 이런 선수를 찾기 힘들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터너같이 경험이 풍부한 야수가 토론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터너는 뉴욕 메츠와 다저스를 거치며 12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뛰었다. 통산 1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125홈런 495타점의 성적을 냈다.

터너는 올 시즌에도 42경기에 출전, 타율 0.307 4홈런 23타점 26득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014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터너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저스에서 뛴 류현진과 6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토론토가 터너를 영입하게 되면 류현진과 2년 만에 다시 한 팀에서 뛰게 된다.

터너는 올해 WS에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겨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달 28일 열린 탬파베이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터너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8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하지만 터너는 다저스가 해당 경기에서 3-1로 승리해 WS 우승을 확정하자 그라운드로 나와 우승 세리머니에 참여했다. 마스크를 벗은 채 기념사진을 찍고, 아내와 입맞춤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후 터너는 커다란 비난에 직면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7일 터너에 대해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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