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정은지의 가요광장' 출연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가요광장'에서 긴 노래 제목에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잔나비 보컬리스트 최정훈과 기타리스트 김도형은 9일 KBS 라디오 '정은지의 가요광장'에 출연, 유독 긴 노래 제목이 많은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들에게는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 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이하 사랑하긴 했었나요)',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등 노래 제목이 긴 곡이 많다.
최정훈은 "제목이 길어서 죄송하다. 저희가 생각해도 너무했다 싶다"며 웃었다. 이어 "긴 노래 제목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데 '사랑하긴 했었나요'는 관심을 받고 싶어서 길게 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하긴 했었나요'의 심의에 대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최정훈은 "매니저 형이 심의를 처음 넣으러 갔는데 칸이 부족해서 힘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매니저 형에게 혼났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최정훈과 김도형은 이날 신곡 '가을밤에 든 생각'을 라이브로 선보이기도 했다. 잔나비는 지난 6일 가을 감성을 담은 소곡집을 발표했다.
최정훈은 정규 앨범이 아닌 5곡을 담은 소곡집을 낸 이유에 대해 "부담을 덜 드는 앨범을 낸 뒤에 3집을 내자고 했다. 그래서 가을에 어울릴 만한 곡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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