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사장 "로버츠 감독과 장기계약 추진"
LA다저스 사장 "로버츠 감독과 장기계약 추진"
  • 뉴시스
  • 승인 2018.10.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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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포스트시즌 선수 기용 시비로 비판을 받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계속 LA 다저스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LA타임스 신문은 29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준우승에 머문 이유를 분석하면서 로버츠 감독의 내년 시즌 거취를 언급했다.

 LA타임스는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은 다저스 구단이 로버츠 감독과 장기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월드시리즈 준우승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 다저스는 다음 시즌을 위한 작업에 돌입한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옵트아웃을 행사할 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류현진, 매니 마차도, 브라이언 도저, 야스마니 그랜덜 등 주축 선수들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내년 시즌 사령탑을 정하는 것도 다저스가 이번 겨울 해야할 일 중 하나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와 3년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2016시즌을 앞두고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를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다저스는 2016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올랐고, 지난해와 올해에는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어 7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3승 4패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올해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1승 4패로 밀렸다. 

 호성적을 거뒀지만, 로버츠 감독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다. 월드시리즈에서 투수 교체 실패와 잦은 라인업 교체로 패배를 자초했다는 비난을 듣는 상황이다. 홈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로버츠 감독의 투수 교체 타이밍을 비판했다.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다저스 구단은 로버츠 감독과 장기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월드시리즈 5차전을 마친 뒤 "내년에도 여기에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프리드먼 사장은 커쇼와의 계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커쇼는 2014년 다저스와 7년 총액 2억15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2018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을 삽입했다. 보장된 2년 계약(총 6500만달러)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얻을 것인지를 사흘 안에 결정해야 한다. 

 프리드먼 사장은 "커쇼는 다저스의 일원이 되고 싶어한다. 현 시점에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이것이 전부"라고 전했다. 커쇼는 "구단과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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