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 "살 속에 파묻힌 특수분장...재미있게 봐주셔서 영광"
박시연 "살 속에 파묻힌 특수분장...재미있게 봐주셔서 영광"
  • 뉴시스
  • 승인 2020.11.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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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송된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에 특별 출연한 박시연 (사진 = tvN) 2020.11.11.
10일 방송된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에 특별 출연한 박시연 (사진 = tvN) 2020.11.11.

배우 박시연이 '산후조리원' 특별 출연 소감을 전했다.

박시연은 11일 소속사를 통해 "다양한 역할을 해봤지만 이번 역할은 정말 특별했다"며 "현실적인 이야기로 위로와 공감을 드릴 수 있는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 도전해 보는 특수 분장이 어떻게 비춰질 지 많이 걱정했는데, 재미있게 봐주셔서 정말 영광"이라며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 '산후조리원' 끝까지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에서 박시연은 국민 여신이었지만 임신 후 35㎏이 찐 탓에 힘들어하는 톱스타 한효린으로 분했다.
 
박시연은 한 손에는 젖병을 들고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중무장한 채 오현진(엄지원 분)을 기절시키며 등장했다. 이후 자신을 경계하는 오현진을 안심시키려 했지만 실패하자 출연했던 광고들과 명대사를 연이어 펼쳐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먹덧'으로 달라진 모습 때문에 세레니티 산후조리원 VIP실에서 꼼짝할 수 없었고, 그 사실이 대중들에게 알려질까 전전긍긍하는 모습과 함께 출산 이후 여배우에 대한 냉혹한 현실을 담담하게 이야기 해 보는 이로 하여금 짠한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

박시연은 임신 후 무시무시한 '먹덧' 때문에 35㎏이 쪘다며 "데뷔 후 처음으로 배부르게 먹었다. 먹덧은 아기가 선물한 좋은 핑계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배우는 결혼하거나 아기를 낳으면 출연료부터 깎인다. 더이상 신비감이 없다는 것이 이유"라며 "20년을 해온 일이니까 열심히 살 빼서 돌아가고 싶다. 내 자리로"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난 내 일이 좋다. 그런데 돌아갈 수 있을지 자신감이 점점 없어진다"며 "그냥 은퇴해 버릴까. 초라하게 쫓겨나는 거보다 그편이 덜 무섭다"고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오현진을 비롯한 산후조리원 동기들에게 위로를 받은 박시연은 당당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나서기에 결심했고, 달라진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모여든 기자들을 향해 "국민 여신은 살 속에 파묻혔지만, 더 성숙한 국민 배우로 돌아 오겠다"며 더욱 강해진 모습이 그려져 통쾌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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