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김기동(49) 감독과 계속 동행한다.
포항 구단은 26일 "김기동 감독과 재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고 발표했다.
2019년 4월 포항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지난해 K리그1(1부리그) 4위, 올해 3위로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했다.
올해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20에서는 역대 K리그 최초로 3위팀 감독으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양강 체제로 틀이 잡힌 K리그1에서 포항만의 색깔을 내며 강력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올해 공언한대로 56골을 터뜨리며 12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연령별 대표팀 경험이 없는 송민규를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키운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민규는 지난달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이벤트 매치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하고 "3위를 하고 받을 자격이 있나 모르겠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과 구단 프런트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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