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나성범, 류현진과 한솥밥?…"토론토에 적합"
김하성·나성범, 류현진과 한솥밥?…"토론토에 적합"
  • 뉴시스
  • 승인 2020.12.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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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나이·생산성 덕에 대어로 분류…기존 선수와도 잘 맞아"
"나성범, 토론토가 원하는 좌타 거포"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말 2사 키움 김하성이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0.10.07.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말 2사 키움 김하성이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0.10.07.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과 나성범(31·NC 다이노스)이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까.

캐나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은 5일(한국시간) '토론토 구단에 어울리는 국제 자유계약선수(FA)는 누구일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하성, 나성범을 언급했다.

스포츠넷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갖춘 국제 FA 중 상당수가 토론토가 필요로 하는 포지션의 선수라면서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가 가장 먼저 거론한 선수는 김하성이다.

스포츠넷은 "김하성은 그의 나이와 생산성 때문에 FA 시장에서 대어급 선수로 분류된다. 만 25세인 김하성은 지난해 타격에서 눈부시게 성장했고, 올해에도 기량을 유지했다"며 "김하성이 주요한 수비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KBO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에 대한 다른 매체의 평가도 소개했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김하성을 이번 FA 시장 전체 7위로 평가하면서 5년 4000만달러 수준의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팬그래프닷컴 역시 김하성을 이번 겨울 FA 중 전체 8위에 올려놓고, 5년 6000만달러 수준의 계약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스포츠넷은 "김하성의 나이가 토론토의 젊은 선수들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토론토가 주전 내야수를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고려하면 김하성이 토론토에 매우 적합한 선수라는 것을 쉽게 알아챌 수 있다"고 강조했다.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6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NC 나성범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0.11.24.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6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NC 나성범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0.11.24.

다만 이 매체는 김하성의 불리한 면도 명확하다면서 "메이저리그보다 투수들의 평균 구속이 현저하게 낮은 KBO리그에서의 성적만으로 김하성의 공격력을 예상하기는 힘들다. 2015년 이래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한국 출신 야수가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과 강정호(은퇴) 뿐인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두 번째로 언급한 선수는 나성범이었다.

이 매체는 "토론토는 좌타 거포를 원하고 있고, 나성범이 영입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수비 쪽에서 나성범의 자리를 찾는 것은 조금 어렵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이번 오프시즌 체중 감량에 성공해 3루수로 돌아간다면, 나성범은 코너 외야수나 지명타자로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스포츠넷은 올해 나성범이 통산 기록보다 높은 삼진 비율(25.3%)을 기록한 점과 적지 않은 나이가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나성범이 김하성처럼 장기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할 것이며 대형 계약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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